트럼프 ‘이란 선박 나포’ 소식에 ‘이란 분쟁 수혜주’ 조선·방산주 급등 [마켓시그널]
휴전 시한 앞두고 충돌 격화되며 협상·확전 갈림길
확전 경계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보합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조선·방산 등 이른바 ‘이란 분쟁 수혜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기준 STX엔진(077970)은 전일 대비 2.27%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됐다. 오리엔탈정공(014940)은 11.60% 오른 808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방산주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56% 오른 143만1000원, 현대로템(064350)은 1.85%, LIG넥스원은 3.42%, 한화시스템(272210)은 0.15%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협상 타결 전까지 해협 통행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에너지 수송과 해상 물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해상 운송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조선·방산 업종의 단기 수혜 기대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협상 재개 여부에 따라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군사적 긴장을 자극한 계기는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 작전이다.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종료를 이틀 앞둔 19일(현지시간),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화물선을 향해 함포 사격을 가한 뒤 나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길이 약 900피트(약 275m)에 달하는 이란 화물선 ‘투스카’가 해상봉쇄를 시도했으나 저지됐다”며 “정지 명령에 불응해 기관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 해병대가 선박을 확보해 내부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은 즉각 반발하며 보복 대응에 나섰다. 반관영 매체는 “이란군이 미 군함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56포인트(0.57%) 오른 6227.48을 기록하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역시 10.33포인트(0.88%) 상승한 1180.37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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