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부터 시작" 현대차가 공개한 '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모델

사진 출처 = '제네시스'

기아의 EV6 GT에 이어 현대가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고성능 전기차의 기준으로 평가되며,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비교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기아 EV6 GT와 현대 아이오닉5 N에 이어, 드디어 제네시스도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작년 자사의 고성능 부문이라 할 수 있는 ‘마그마’ 브랜드를 출범시켰으며, 그 첫 번째 모델이 바로 GV60 마그마다.

사진 출처 =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첫 순수 전기차
다양한 시도 눈길

제네시스의 첫 순수 전기차인 GV60이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첫 양산 모델로 알려지면서, 현대차의 N 브랜드에 이어 럭셔리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제네시스가 마그마의 첫 모델로 GV60을 선택한 이유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GV60은 제네시스 라인업 중 E-GMP가 적용된 유일한 모델이다. 이에 따라 GV60 마그마는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럭셔리 브랜드의 전동화 기술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출처 = '제네시스'
아이오닉5 N 구동계 공유
높아진 출력과 속도

GV60 마그마는 전기차이지만, 강력한 출력으로 인해 발열 관리가 중요한 만큼 냉각 성능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2024년에 공개된 마그마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전면 범퍼 양쪽에는 에어로 핀이 적용되어 고성능 모델다운 면모를 갖췄다.

GV60 마그마에는 아이오닉5 N과 유사한 듀얼 모터 시스템과 84kWh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제네시스는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출력을 700마력에 근접하도록 조정했으며, 제로백(0~100km/h)도 3초대 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출처 = '제네시스'
시작가 약 7만 4천 달러
'경량화 마그마 트림' 출시 가능성도

아직 공식적인 트림 구성이나 옵션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시 가격은 약 74,000달러(한화 약 1억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GV60 퍼포먼스 트림(70,900달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고성능 사양이 추가되는 만큼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제네시스가 고급 편의 사양을 줄이고 성능과 디자인에 집중한 ‘경량 마그마 트림’을 별도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트림은 기본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V60 마그마의 정확한 사양과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정식 공개 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