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신한금융그룹 계열의 우수한 신인도와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기반으로 신용평가사로부터 견조한 신용도를 유지했다.
2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한증권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부여받으며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역량과 사업기반의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신한증권은 약 8조원의 자기자본과 함께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높은 신인도와 전국적인 리테일 네트워크, 견고한 전통 IB(기업금융) 수행능력을 갖췄다. 2024년 영업순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5.5%로 업계 8위 수준이다. 투자중개, 자산관리, IB, 운용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수익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 지표는 대형사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경상적 이익 창출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최근 3개년(2022~2024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약 13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 수익 증가로 당기순이익 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투자중개 부문은 연간 약 5200억원의 영업순수익을 거두며 전체 영업순수익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리테일 영업망과 그룹 계열사의 연계영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식 중개시장 점유율은 각각 6%와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B 부문은 충당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룹 연계영업을 기반으로 주식자본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 인수금융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조정영업용순자본비율은 188.3%, 순자본비율은 1304%로 대형 증권사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4년 후순위채 발행(총 4600억원)과 이익 누적을 통해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한신평은 "신한금융지주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역시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됐다"며 그룹 차원의 재무지원 능력이 신뢰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산 관련 위험노출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신한증권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는 자기자본의 약 38% 수준으로 이 중 약 42%가 부동산PF에 해당한다. 부동산PF 중 중·후순위 대출 비중은 83%로 질적 위험은 높은 편이다. 국내외 부동산 경기 둔화와 해외 대체투자 손실 발생으로 요주의이하자산은 2023년 말 1조1138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1420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5.9%로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나 투자자산 회수 지연이 건전성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신평은 "신한증권은 우수한 사업기반과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투자자산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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