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 강아지에게서 냄새가 날 수 있는 5가지 이유- 깨끗이 씻고 관리하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반려인과 반려동물은 무척이나 끈끈한 관계다. 글자 그대로 삶을 함께 하는 가족이니까. 하지만 '사랑하는 것'과 '싫은 것'은 분명히 별개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싫은 점이 있고, 고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점은 있는 법이니까.
다행히 반려동물의 경우 그런 문제들이 많지는 않다. 이상한 습관이 있다 해도 보통은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이 개선되면 고쳐지게 마련이다. 냄새도 마찬가지다. 특히 반려견의 경우, 깨끗이 씻겨주고 관리하는데도 불구하고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 것일까? 몇 가지 이유를 알아보도록 한다.
1. 귀를 살펴보세요
강아지의 귀는 종종 박테리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다. 덮여 있거나 늘어진 형태의 귀를 가진 품종, 혹은 털이 길고 많은 품종의 강아지에게서는 더 흔하게 나타난다.
냄새와 함께 강아지가 귀를 자꾸 긁는다거나 머리를 자주 흔드는 모습을 본다면 반드시 귀를 살펴보길 바란다. 단순히 귀지나 분비물이 쌓인 상태일 수도 있지만,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 항문낭 관리해주기
강아지의 엉덩이에는 항문 양쪽에 분비물을 생성하는 '향선(anal glands)'이 있다. 이는 강아지들이 영역 표시를 하거나 자기들끼리 교류할 때 사용된다. 서로 냄새를 인식하고 사회적 신호를 주고받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향선의 분비물은 수시로 채워지며, 배변 과정에서 자연스레 배출된다. 하지만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을 느낄 때는 평상시에도 분비물이 발산될 수 있다. 혹은 어떤 이상으로 향선이 제대로 비워지지 않아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끌거나, 몸을 굽혀 항문 주위를 핥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항문낭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3. 체내 가스
사람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복부에 가스가 찰 수 있다.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평소 사료 외에 음식을 다양하게 먹는 경우, 혹은 식사 속도가 빠른 경우라면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이때 가스가 조금씩 배출되면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가스가 차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너무 자주 반복된다면 위장이 과하게 예민하거나 소화기계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식이요법에 대한 전문가 지도를 받을 것을 권한다.
4. 입냄새가 난다면
강아지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구강 관리를 적절하게 해주지 않으면 입냄새가 난다. 가능하다면 매일, 못해도 주에 2~3회 정도는 칫솔질을 해줘야만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사람용 치약은 강아지에게 독성이 되므로 강아지 전용 양치용품을 구비하는 것을 잊지 말자.
칫솔질을 매일 할 수 없는 여건이라면, 개껌과 같이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제공해 자연스러운 치아 청소를 유도할 수도 있다. 한편, 꾸준히 양치질을 해주고 있음에도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내장 질환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5. 피부를 자주 긁지는 않는지
강아지가 유독 피부를 긁는 모습을 자주 본다면, 해당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알레르기 또는 진균 감염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발생하는 것 또한 냄새의 원인이 된다. 강아지 주위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거의 확실하다.
특히 품종상 주름이 많은 강아지들은 피부 문제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주름진 피부를 가진 강아지는 주름으로 접힌 부분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균이 활성화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피부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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