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또 투자유치…기업가치 10달새 15배↑

최윤정 2024. 10.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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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검색 부문 구글 대항마로 꼽히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또 투자 유치에 나서며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년 전 설립된 퍼플렉시티가 올해 들어 네 번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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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7천억원→11조원…투자유치 샌드박스AQ도 6.9조원 평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인공지능(AI) 검색 부문 구글 대항마로 꼽히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또 투자 유치에 나서며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년 전 설립된 퍼플렉시티가 올해 들어 네 번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를 두고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퍼플렉시티가 올해 초에 자금 조달할 때는 기업 가치 5억2천만달러(약 7천100억원)가 기준이었는데 여름에는 평가액이 30억달러로 치솟았고 이번에는 8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배로 솟구친 것이다.

퍼플렉시티 연 매출 추정치는 올해 3월엔 약 1천만달러였는데 지금은 약 5천만달러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퍼플렉시티가 이번에 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SK텔레콤(1천만달러)과 함께 소프트뱅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퍼플렉시티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최근 기업가치 1천570억달러를 기준으로 66억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최근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유치라고 WSJ은 말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를 포함해 AI 관련 엔지니어 4명이 2022년 8월 창업한 회사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검색에 AI를 결합하는 구글 등과 차별화된다.

지금은 소비자 대상 유료 상품으로 수익을 내며 최근엔 기업 고객 대상으로 내부 자료를 검색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앞으로 광고 판매로 수입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하루 1천500만건의 검색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알파벳에서 분사한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샌드박스AQ(SandboxAQ)가 기업가치 50억달러(6조9천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투자유치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전했다.

샌드박스AQ는 잭 히더리 CEO가 2016년 설립했으며, AI와 양자물리를 결합한 기술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신약 개발이나 배터리, 새로운 화학물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2022년에 5억달러를 유치할 때는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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