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전 영역 만점’ 63명…“의대 등 최상위권 변별력↓”
[앵커]
9월에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이 모두 쉽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단 분석이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수능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울 수 있다며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9월 모의평가를 본 뒤 입시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6월에 비해 너무 쉬웠던 탓입니다.
[재수생/음성변조 : "원래 받던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표준 점수나 백분위 때문에 상대적인 위치가 많이 내려가서 수능 때 이렇게 나오면 어떡하지…."]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전 과목 만점자가 63명,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29점과 136점으로 6월 모평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시험이 쉬워 평균 점수가 오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가는데 그만큼 9월 시험이 쉬웠다는 뜻입니다.
사실상 의대 지원자 등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상위권 변별 문항이 충분했다며 수능은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출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학년도 수능의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9월이 너무 쉬웠기 때문에 우선 6월 어렵게 출제된 수준으로 근접하게 학습 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영어 같은 경우 9월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될 것이다…."]
9월 모의평가 개인별 성적표는 내일(2일) 통지됩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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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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