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家와 결혼→퇴사"…10개월 만에 '이혼' 후 뒤늦은 후회 전한 女스타

KBS

1994년 미스코리아 진.

한성주는 단번에 스타가 됐습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지성과 미모를 갖춘 아나운서.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지적인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가 붙었죠.

KBS '1대 100'

그녀는 방송에서도 눈에 띄었는데요.

차분하면서도 센스 있는 진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으며 주목받았죠.

그러던 1999년, 애경그룹 채몽인의 삼남 채승석 전 대표와 결혼하며 그녀는 재벌가 며느리가 됐습니다.

이 결혼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아나운서 생활을 접었죠.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불과 10개월 만에 이혼으로 끝났습니다.

한성주에게 남은 건 퇴사의 아쉬움뿐이었죠.

그녀는 KBS ‘상상플러스’에서 “이혼한 건 후회하지 않지만, 퇴사한 건 정말 후회한다”고 털어놨어요.

왜 휴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휴직이라는 게 있는 줄 몰랐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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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는 이후 프리랜서로 방송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밑줄 긋는 남자’,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전히 활발했는데요.

한성주 SNS, 스토리온 '박철쇼'

하지만 2011년, 전 연인에 의해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그녀는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죠.

고려대학교

자취를 감춘 한성주는 대신 새로운 길을 택했습니다.

원예치료를 공부하며 단국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병원 원예치료사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진 거죠.

“방송 복귀 의사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학문과 치료 현장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찾은 거예요.

대중 앞의 화려한 무대 대신, 조용히 환자 곁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해졌어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2023년에는 고려대 행사에서 오빠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오랜만에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과거 화려했던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차분하고 단단한 인생 2막을 살고 있음을 보여줬죠.

재벌가 며느리로, 화제의 아나운서로, 그리고 지금은 원예치료사로.

한성주의 인생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숱한 굴곡을 담고 있어요.

한성주 SNS

그리고 그녀가 남긴 솔직한 고백.

“이혼은 후회하지 않지만 퇴사는 후회한다.”

그 말은 선택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인생의 무대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그녀의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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