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제사를 앞두면 집안이 분주해집니다. 올해는 형수가 조심스럽게 한 가지 제안을 하셨습니다.음식을 절반 정도로 줄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시동생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조심스럽게 꺼낸 제안
형수는 말을 꺼내기 전에 여러 번 망설이셨다고 했습니다. 혹시 성의가 없어 보일까 걱정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해마다 남는 음식이 절반 가까이 되었습니다. 전이며 나물이며 버려지는 양이 적지 않았습니다. 형수는 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셨습니다.

시동생이 떠올린 장면
시동생은 지난해 제사 다음 날을 떠올렸습니다. 형수가 새벽부터 부엌에 서 계시다가 저녁까지 정리를 하셨습니다. 정작 형제들은 식사만 하고 일찍 돌아갔습니다. 제사가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줄이자는 말에 바로 동의했습니다.

집안마다 다른 방식
제사를 어떻게 지낼지는 집안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전통을 지키는 쪽도 간소화하는 쪽도 각자의 이유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에게만 부담이 몰리지 않는 것이라는 데 형제가 뜻을 모았습니다. 올해는 음식을 줄이는 대신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누가 옳은지를 따지지 않은 것이 대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제사를 둘러싼 생각은 세대마다 집안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다만 한 사람의 수고 위에 유지되는 방식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올해는 준비를 나누는 이야기부터 꺼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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