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지 "코미디언? 연극배우 데뷔가 먼저...이제 개그는 안 하려고요" [mhn★인터뷰①]

장민수 기자 2024. 9. 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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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연극배우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고, 활발한 E(외향형) 성향인 줄 알았는데 차분한 I(내향형) 성향이다.

맹승지는 "초등학교 학예회에서 공연을 하는데 재밌더라. 그때부터 초중고 다 연기학원을 다녔다. 또 학창 시절 웃긴 학생이었다. 다들 개그맨 하면 좋겠다고 해서 코미디연기학원을 가기도 했고, 공채시험 있을 때마다 보고 떨어지면 또 연극하고 그렇게 오가면서 했던 것 같다"라고 배우와 코미디언 모두를 꿈꿨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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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등 예능서 주목...최근 연극배우 활약
"원래 성격 돌아와 너무 편해요"
"어릴 때부터 꿈 많아...극장 운영도 계획"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코미디언 출신 연극배우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고, 활발한 E(외향형) 성향인 줄 알았는데 차분한 I(내향형) 성향이다. 여러모로 반전이 많은 배우 맹승지를 만나봤다.

지난 3월 '킬러가 온다'에 이어 6월 개막한 '남사친 여사친'까지. 최근 대학로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맹승지다. 그의 공연을 보고 '코미디언들이 역시 연기도 잘하는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코미디보다 연극을 먼저 시작했다고.

포털사이트에 기재된 맹승지의 공식 프로필은 2013년 MBC 20기 공채 개그맨 데뷔로 돼 있다. 그러나 앞서 본명인 김예슬로 활동하며 이미 연극 무대를 경험했다. 2008년 '뛰는놈 위에 나는놈'이 첫 연극 데뷔작.

맹승지는 "초등학교 학예회에서 공연을 하는데 재밌더라. 그때부터 초중고 다 연기학원을 다녔다. 또 학창 시절 웃긴 학생이었다. 다들 개그맨 하면 좋겠다고 해서 코미디연기학원을 가기도 했고, 공채시험 있을 때마다 보고 떨어지면 또 연극하고 그렇게 오가면서 했던 것 같다"라고 배우와 코미디언 모두를 꿈꿨었다고 밝혔다.

과거 MBC 공개코미디 '코미디에 빠지다'를 비롯해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코미디언으로서 얼굴을 알렸다. 특히 '무한도전'에서 "오빠 나 몰라?"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금은 TV 출연보다는 연극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개그 코너는 안 하려고 한다"라고 말까지 덧붙였다. 이유는 뭘까. 

그는 "개그우먼이 인생 체크리스트였는데 해봤으니까 됐다"라며 "성향이 개그맨보단 배우에 가까운 것 같다. 개그맨들은 코너를 다 짜야 하는데 배우는 짜여진 극을 연구하면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척'하지 못하는 성격도 이유였다. 그는 "신인 때 방송하면서 갑질도 많이 봤다. 내가 (TV로) 보는 게 다가 아니구나 환상도 많이 깨졌다"라며 "기분 좋은척하고 잘 보이려고 하는 게 너무 싫었다. 근데 이제는 굽신거릴 필요 없이 할 말 다 하고 산다. 원래 성격으로 돌아와서 지금은 너무 편하다"라고 웃었다.

"어릴 때부터 꿈이 엄청 많았다"던 맹승지는 현재 연극뿐 아니라 유기견 봉사활동, 단편영화 시나리오 집필, 광고영상 제작 등 다방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또한 극장 운영이라는 꿈에도 조금씩 다가가는 중이라고.

맹승지는 "주변에 멋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해보고 싶다고 하면 해보라고 응원해 주고 도와준다. 그래서 자신감이 엄청 많이 붙었다"라며 "미팅할 때 개그우먼 맹승지라고 하니까 다들 예쁘게 봐주시기도 한다. 일이 다 너무 재밌다"라고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남사친 여사친' 맹승지 "난 괜찮은 여사친...기대 이상이란 말 듣고 싶어요" [mhn★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사진=MHN스포츠 박형순 작가 / 장소=am.springday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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