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 날더니 옥상에 '쾅!' "급발진" 입 열자 '대반전'
파란 트럭 한 대가 2층 빌라 옥상 위에 쳐박혀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빌라 위로 올라가 트럭 운전자를 구조하고 위험한 상황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2층 빌라 옥상으로 전기 포터 트럭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옆에 있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안전 펜스를 뚫고 날아와 빌라 옥상에 떨어진 겁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뭐가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방안에 있는데 차가 '우광쾅쾅' 소리가 났거든요. 경찰차 구급차 올 일이 거의 없는데 갑자기 연휴 쉬는 차들이 올라오고 하니까."
이 트럭은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해당 빌라에는 주민 8명이 머물고 있었고 혹시나 추가 사고를 우려한 경찰과 구조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옥상 위 트럭은 크레인까지 투입해 오후 2시 20분쯤 끌어올렸습니다.
그 뒤 구청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일단 붕괴 우려는 없다는 판단에 주민들은 귀가했습니다.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운전자는 "오늘 마신게 아니라 어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6916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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