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다 잡아라”…경찰과 합심해 음주 운전자 잡은 시민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10. 5.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는 음주 운전자를 시민들이 합심해 추격하고 검거한 모습이 공개됐다.

5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오전 1시 43분경 의정부시 한 도로에서 남성 A 씨(20대)가 몰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며 위험 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은 음주 운전을 의심해 차량을 멈춰 세우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명령에 불응하고 속도를 내며 달아났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목길에서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음주 운전자들.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는 음주 운전자를 시민들이 합심해 추격하고 검거한 모습이 공개됐다.

5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오전 1시 43분경 의정부시 한 도로에서 남성 A 씨(20대)가 몰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며 위험 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은 음주 운전을 의심해 차량을 멈춰 세우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명령에 불응하고 속도를 내며 달아났다.

경찰이 쫓아오자 A 씨는 갓길에 차를 버리고 인근 건물 안으로 숨어들었다. 경찰은 곧바로 A 씨와 동승자를 추격했으나 여러 건물 사이에 숨어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추격전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A 씨가 들어간 건물 안으로 우르르 몰려가 숨은 A 씨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도망간 음주운전자들을 경찰과 시민이 끌고 가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캡처
이후 A 씨는 자신을 따라오는 시민을 발견하고 줄행랑을 쳤지만, 얼마 도망가지 못하고 결국 붙잡혔다. 함께 달아났던 동승자도 다른 시민에게 붙잡혔다.

경찰에 인계된 A 씨의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시민 2명에게는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