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도 안 날아가더니… 움직이기 시작한 '가발의 정체'

가발처럼 보인 페키니즈 화제
SNS가 열광한 풍성한 털의 착시

사진=인스타그램

검은색과 흰색이 뒤섞인 ‘가발 한 덩이’가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강풍이 몰아쳐도 이 물체는 꿈쩍도 하지 않아, 지나가던 이들이 “대체 무엇으로 만든 가발이길래 이렇게 무겁나”라며 의아해했다.

그런데 잠시 뒤, 그 가발이 스르르 움직이더니 두 다리가 쑥 튀어나왔다. SNS에서 확산된 이 짧은 영상은 ‘가발’의 진짜 모습이 다름 아닌 페키니즈 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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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주인공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페키니즈 ‘코벤 다라스’, 나이 3세다. 페키니즈 특유의 장모에 더해 유난히 풍성하고 부드럽게 퍼지는 이중모 덕분에, 멀리서 보면 방향조차 알기 어려운 ‘털 뭉치’처럼 보인다.

산책을 나설 때면 주변의 시선을 단숨에 끌고, 다른 반려견과 어울릴 때도 마치 녹아내린 헤어볼처럼 뭉글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보호자가 카메라를 들기만 해도 포즈를 바꿔가며 귀여움을 발산해, 중국 SNS 플랫폼 웨이보와 인스타그램에서 팬층이 상당하다.

사진=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어디가 머리고 어디가 꼬리인지 모르겠다”, “센스 있는 할머니 가발 같다”, “처음엔 걸레인 줄 알았다”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페키니즈처럼 장모가 풍성한 견종은 색 배합과 털 흐름에 따라 멀리서 보면 전혀 다른 사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모견의 매력을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빗질과 위생·미용 관리, 피부 자극을 줄이는 목욕 루틴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눈 주변과 발바닥 사이 털은 더러움이 쉽게 쌓여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