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쉐보레 말리부 세단의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모델 출시 계획도 무산시킨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2023년 말리부는 13만 대 이상 판매되며 닛산 알티마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세단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차세대 말리부 디자인에 대한 예상은 기존 세단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더하거나, PHEV 모델, 리프트백 모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GM은 차세대 볼트 EV 생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개발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말리부 후속 모델 개발은 포기되었다.
새로운 볼트 EV는 훨씬 더 현대적인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해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GM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아 EV4 세단의 미국 시장 출시 등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GM이 새로운 말리부 출시를 포기한 것은 아쉬운 결정으로 평가된다. 세단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전기차 전략과 더불어 세단 모델 라인업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GM은 볼트 EV와 새로운 Ultium 기반 세단 EV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지만, 말리부 후속 모델 개발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GM이 전기차 전략과 더불어 세단 모델 라인업을 어떻게 조율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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