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를 잊게 만든다"… 외신이 극찬한 한국 전기 세단의 정체 뭐길래?

현대차 아이오닉 6 N, 글로벌 무대서 고성능 전기 세단의 새 기준 세우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이 글로벌 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전동화 스포츠 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처음 주행을 공개한 이 모델은, 공개 직후 유럽·북미·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언론과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BMW M3와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가 양분하던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에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내 메인 브릿지 앞에 선 아이오닉 6 N과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스펙 모습. ( 출처 : 현대자동차 )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증명한 주행 퍼포먼스와 기술력

아이오닉 6 N의 글로벌 데뷔 무대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세계적인 자동차 행사인 굿우드 페스티벌의 ‘힐클라임 주행’이었다. 전동화 특유의 폭발적인 토크와 민첩한 차체 반응은 현장 관람객 수만 명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완주 직후에도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현대 N은 이 자리에서 고성능 파츠가 적용된 ‘N 퍼포먼스 파츠’ 사양과 드리프트 주행에 최적화된 ‘드리프트 스펙’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양산차 이상의 전동화 모터스포츠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브랜드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내 N 전용 부스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6 N 미디어 발표모습 ( 출처: 현대자동차 )

해외 주요 자동차 매체가 전한 호평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아이오닉 6 N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미국의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N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달성한 비약적인 도약”이라며, 아이오닉 6 N을 ‘날개 단 슈퍼 세단’이라고 표현했다.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수개월의 기다림 끝에 공개된 실물은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는 “BMW M3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한 모델”이라며 스트림라이너 디자인과 트랙에서 다듬어진 주행 완성도를 강조했다. 독일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세단형 폼팩터를 갖춘 스포츠카”라고 분석했고,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섀시, 가상 변속, 주행 사운드 구현까지 전기차 한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6N ( 출처: 현대자동차 )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중국 *오토홈(AutoHome)*은 레이서 해설과 함께 성능 분석 영상을 공개하며 “운전의 재미를 되살린 전기 세단”이라고 소개했고, 동첸디는 현장 취재를 통해 새 서스펜션 구조, 듀얼 모터 AWD 시스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멕시코 *오토코스모스(AutoCosmos)*는 “가솔린 없이도 즐거운 주행 기준을 재정의했다”고 평가했으며, 브라질 *콰트로 로다스(Quatro Rodas)*는 “최대 650마력의 출력으로 슈퍼카에 버금가는 가속력을 발휘한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카익스퍼트(CarExpert)*는 “한국 최초의 트랙 전용 전기 스포츠 세단”이라고 소개했다.

아이오닉 6N ( 출처: 현대자동차 )

650마력·제로백 3.2초…압도적인 고성능 수치

아이오닉 6 N은 ‘N 그린 부스트’ 모드에서 최고출력 650마력을 발휘하며, ‘N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만에 도달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능은 아이오닉 5 N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동화 N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모델은 현대차 모터스포츠 현장과 롤링랩(Rolling Lab)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듀얼 모터 기반 AWD 시스템은 코너 탈출 시 전·후륜 토크를 순간적으로 최적 배분해, 전기차 특유의 무게감을 최소화하고 민첩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아이오닉 6N ( 출처: 현대자동차 )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트랙 주행 시 최대 출력을, 일상 주행에서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N e-쉬프트’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기능을 적용해 변속 충격과 주행 사운드를 가상으로 구현, 내연기관 고성능 차량의 감각을 전기차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이오닉 6N ( 출처: 현대자동차 )

주행 감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은 섀시와 제동 시스템

아이오닉 6 N은 고속 주행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섀시와 서스펜션을 새롭게 설계했다. 반복 감속 상황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고성능 제동 시스템을 탑재해 트랙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유지한다.

이러한 정밀한 주행 세팅은 단순히 최고속도나 가속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이 즐거운 차’를 만들겠다는 현대 N의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아이오닉 6N ( 출처: 현대자동차 )
아이오닉 6N ( 출처: 현대자동차 )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고성능 브랜드로 자리매김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에도 고성능차가 제공해야 할 운전의 즐거움을 끝까지 추구한 결과물”이라며, “일상과 트랙 모두에서 드라이버의 감각을 깨우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6 N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모터스포츠 DNA와 전동화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세대의 스포츠 세단이다. 굿우드 페스티벌에서의 첫 등장과 전 세계 주요 매체의 호평은, 현대차가 전동화 고성능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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