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부탁해!
‘원투펀치’라는 말은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 두 명을 묶어 부르는 야구 용어다. 투수가 누상에 주자를 남긴 채로 내려가면, 그는 내려간 투수의 책임으로 기록된다. 그렇기에 투수에게 내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난다는 것은 마음속에 불안함을 두고 오는 것과 같다.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다음 투수가 막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함께 따라온다. 이처럼 뒤를 맡긴다는 건, 동료의 손끝에 내 성적을 맡긴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꺼이 마운드를 건네줄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어떨까? 기꺼이 등을 내주고 마운드를 떠날 수 있는, 듬직한 인천고등학교의 원투펀치 박준성과 이태양의 이야기다.
Photographer Seul Lee Editor Hahyun Son Location Incheon High School

박준성
출생 2007년 12월 12일
신체조건 184cm 83kg
출신교 상인천중 – 인천고
포지션 투수
투타 좌투좌타
2025시즌 성적 16경기 60이닝 평균자책점 1.05 4승 1패 70탈삼진 18사사구 29피안타
이태양
출생 2007년 3월 3일
신체조건 180cm 80kg
출신교 상인천중 – 인천고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2025시즌 성적 17경기 64이닝 평균자책점 1.55 7승 2패 92탈삼진 21사사구 37피안타


#원투펀치
더블 인터뷰인 만큼 서로를 소개해 볼까요? (8월 21일 인터뷰)
박준성(이하 준성) 태양이는 끼도 많고, 활발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어요. 운동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항상 잘 웃고 떠드는 밝은 친구입니다. 특히 우리보다 한 살 많은 (정)현우 형이 있는데, 그 형 옆에서도 시끄럽게 굴면서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정도예요.
이태양(이하 태양) 준성이는 성격도 되게 좋고 야구부 친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메커니즘적인 부분도 후배들에게 잘 알려 줘서 ‘박 코치’라고 불려요. 친구들끼리 있을 때도 밝고요.
인천고등학교 선배들이 촬영한 본지 인터뷰를 접한 적이 있어요?
태양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로만 봤어요. 근데 재작년에 두산 베어스 (김)택연이 형이 촬영할 때 옆에서 본 적은 있어요. 그때는 제가 여기 나올 거라고 짐작도 못 했는데, 영광이네요.
준성 저는 <더그아웃 매거진> 촬영 소식을 듣자마자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어요. 휘문고등학교 (최)재영이가 학교 자랑하는 영상도 봤어요. 박민우 선배님같이 멋있게 못 하더라고요.
인천고 자랑도 해 볼까요?
준성 인고는 우리나라 공립 학교 야구부 중에서 제일 오래됐고, 도보로 10분 거리에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롯데백화점이 있어서 먹거리와 놀거리도 많은 학교입니다.
각자 인천고의 좌우 원투펀치를 맡고 있죠. 이번 시즌을 돌아보자면 어떤 시간이었나요?
준성 이렇게까지 제가 성장할 줄은 몰랐는데, 태양이랑 친구들이 잘 던진 게 동기부여로 작용했어요. 물론 저도 열심히 노력한 만큼 올해 성적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태양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피지컬 측면에서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어요. 그렇지만, 당장 바꿀 수 없는 것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실력으로 커버하겠다고 생각했죠. 경기와 훈련 모두 정말 열심히 했고, 그 결과 구속도 작년보다 많이 올랐어요. 돌아보면 제가 목표했던 것도 다 이뤘고, 그 이상으로 넘어섰기 때문에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

같이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해 소집을 앞두고 있는데, 기대하고 있었나요?
태양 솔직히 말하면 기대하고 있었어요. 한화이글스 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도 나가고 싶었는데 못 뽑혀서 아쉬웠거든요. 주말리그 후반기나, 청룡기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구속도 전반기보다 2~3km/h가 올라왔어요. 탈삼진율도 끌어올렸고요.
준성 저는 기대를 안 하고 있었어요. 좋은 소식을 듣게 돼서 놀랐죠.
대표팀 명단을 확인했을 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들어 보고 싶어요.
태양 등굣길에 부모님 차에서 확인했어요. 준성이랑 만나자마자 둘이 껴안았죠. (야수 중에 김지석도 있잖아요?) 지석이가 아직 안 왔길래 둘이서 먼저 안았죠.
대표팀에서 친한 선수나, 새로 친분을 쌓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태양 저는 경기항공고 양우진이랑 친한데, 우진이가 다쳐서 하차하게 됐네요. 전주고등학교 박한결과도 친분이 있어요. 초등학교 때 교류하는 상대 팀 중에 한결이가 있었는데, 그 기간에 홈스테이를 한결이네로 배정받아서 6학년 때 같이 지내 본 적이 있어서요.
준성 룸메이트인 용인시야구단 (최)요한이랑 친해지고 싶어요. 룸메이트는 저희끼리 알아서 정하는 건데, 제가 먼저 DM을 보냈습니다.
최요한과는 친분이 있어요?
준성 그건 아닌데, 같이 방을 쓰면서 친해지고 싶었어요.
태양 저도 우진이랑 쓰기로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서울고등학교 박지성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냈어요. 흔쾌히 좋다고 해 주더라고요.
여태 만나 본 고등학생 선수들은 친분이 전혀 없는데도 먼저 메시지를 보낸다더라고요. 반대로 모르는 선수에게 메시지를 받아 본 적도 있어요?
태양 북일고등학교 박준현한테 받아 봤어요. 청룡기 대회에서 저희가 이겼는데, 오늘 잘했다고 우승하라면서 연락을 줬더라고요. 꼭 그러겠다고 답했는데, 못 지켰네요.
준성 저는 아직… (머쓱)
이태양은 올해 100탈삼진을 채우겠다고 했더라고요. 인터뷰일 기준으로 8개가 남았는데, 달성할 수 있을까요?
태양 내일 경기가 마지막인데, 8개… 힘들 것 같습니다. (포기하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닌데, 제가 내일 마지막에 던지기로 돼 있어서 탈삼진 8개는 힘들지 않을까요? 팀이 이기는 거에 초점을 둬야 할 듯해요.
두 선수 모두 탈삼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타자를 상대할 때 어떤 점을 신경 쓰려고 하나요?
준성 일단 타자와의 카운트 싸움에서 초구가 중요하다고 봐요. 상대가 불리하게끔 몰아가는 거죠.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타자에게 끌려가지 않도록 풀어 갑니다. (빠르게 범타를 끌어내는 것과 풀카운트 끝에 잡는 삼진 중엔 뭐가 더 좋나요?) 저는 풀카운트까지 가더라도 삼진을 잡는 게 더 짜릿해요.
태양 제 공을 타자들이 쉽게 못 칠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구종이든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거든요. 자신을 갖고 가장 강한 공을 던지니 결과가 좋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패턴이 눈에 보여요. 시즌 초보다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탈삼진율이 부쩍 올랐죠. (볼 배합도 직접 해요?) 제가 할 때도 있고, 코치님께서 알려 주시기도 하는데 결정구는 보통 제가 정해요.

#돌아보며
각자 시즌 전에 세웠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는지 점검해 볼까요?
태양 60이닝 던지기와 70탈삼진, 1점대 평균자책점과 개인상, 구속 150km/h, 그리고 청소년 대표팀 합류가 목표였는데 전부 이뤘네요.
준성 저는 40이닝, 평균자책점 1점대, 146km/h 이상 던지기, 대표팀 선발이 목표였어요. 기사에 나온 구속으로는 목표에 닿았지만, 공식적으로는 146km/h까지 안 찍혀서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하나 빼고는 다 됐습니다.
시즌 초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둘의 활약으로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덕수고를 제압했어요.
태양 덕수고는 분명 강팀이지만, 우리 팀이 매년 한 번씩 승리를 거뒀거든요. 감독님도 이런 부분을 강조해 주셔서, 편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상대 전적으로는 저희가 강해서 그런지 확실히 괜찮은 기억이 많더라고요. 크게 부담 없이 임했고, 덕수고를 이긴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느껴서 팀원들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이태양은 봉황대기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1회에 다소 이르게 등판했더라고요. 어떤 상황이었어요?
태양 경기 전부터 두 번째 투수로 올라갈 거라고 하셔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1회에 선발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예정보다 빠르게 등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이르게 준비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빨리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대처해요?
태양 삼진보다 타자들이 치게끔 만들어서 범타로 처리하는 게 낫더라고요. 스트라이크 존의 가운데를 보고 던지죠.
박준성은 투구폼이 특이해요. 지금의 자세가 만들어진 계기가 있나요?
준성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갈 때부터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피칭 능력이나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에 꽂혔어요. 폼을 따라 해 봤는데 저랑 잘 맞더라고요.
지난해보다 정식경기 소화 이닝이 10배 늘어났어요. 체력적인 부담은 없어요?
준성 한 번도 안 던져 본 큰 이닝 수라서 솔직히 어려움은 있었는데, 어차피 제가 해야 하는 일이고 책임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부담은 버리고, 한번 해 보자는 마음이 더 강했죠.
또 청룡기 대구상원고와의 경기에서 박준성이 무척 크게 세리머니를 하더라고요. 더그아웃 분위기는 어땠어요?
태양 (폭소) 그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있는데, 그게 너무 멋지게 나와서 투수조 단톡방에서 크게 회자가 됐죠.
준성 제가 원래 세리머니를 되게 안 하는 편이긴 한데, 상황도 타이트한 데다가 벤치에서도 ‘한번 해 봐라’ 싶은 분위기였거든요. ‘한번 뛰어 보자’ 생각하긴 했는데, 사진이 되게 과장되게 찍혀서… (웃음)
태양 세리머니 이후에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죠. 이기진 못했지만요.
방송에 출연해 레전드 선수들과 상대했잖아요. 고교 타자들과의 차이점이 느껴졌나요?
태양 엄청나게 크게 느꼈어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피홈런이 딱 하나였는데, 촬영하는 동안 두 개나 맞았거든요. 카운트를 잡으려고 하는데, 모든 공을 전력으로 던지지 않으면 다 치시더라고요.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 잘못 넣으면 큰 타구로 이어지고요. (어떤 걸 배웠어요?) 제가 그날 변화구 구사율이 높았는데, 오히려 직구가 선배님들에게도 어느 정도 먹히더라고요. 촬영 이후로 고교리그에서도 직구의 비율을 늘려 봤는데 결과가 상당히 좋았어요. 자신감도 생겼고, 귀중한 교훈이 됐습니다.
준성 저도 느낀 게 많아요. 이후에는 위기 상황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만루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풀어 나갈 능력이 더 강해졌다고 느껴요.
촬영 전후로 받았던 피드백이 있나요?
준성 김성근 감독님께 달려가서 여쭤봤더니, 제가 변화구를 던질 때랑 직구를 던질 때 미세하게 다른 게 보인대요. 그걸 콕 집어서 알려 주시길래 바로 고쳤죠.
태양 저는 홈런을 맞고 이택근 선배님한테 가서 문제가 뭔지 알려 달라고 했죠. 홈런 맞은 게 5회였는데, 1회에 비해 구위가 꽤 떨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선발로 던지려면 8~90개의 공을 똑같이 던져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저도 김성근 감독님께 찾아갔는데, 직구와 변화구의 와인드업 회전이 약간 다르다고 알려 주셔서 바로 고쳤습니다. 기초 체력에 도움이 되니 러닝을 열심히 하라는 조언도 들었어요.

#7년 차 친구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태양 첫 만남이 상인천중학교에서 선수 등록 사진을 찍으러 갔을 때였어요. 함께 러닝을 뛰었는데, 준성이가 첫 바퀴부터 지쳐서 한 바퀴를 따라잡은 기억이 나요.
준성 흑역사여서 반박할 말이 없네요. 태양이는 초등학교 때도 볼이 빠르고 야구를 잘한다는 느낌이 강했죠. 동기지만, 리스펙하는 마음이 드는 느낌?
첫인상과 비교했을 때 지금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준성 초등학교, 중학교 때도 정말 잘하긴 했는데, 이 친구가 150km/h의 공을 던질 줄 몰랐어요. 체구도 작았거든요. 고등학교에 오면서 덩치도 커지고, 투구폼도 예뻐졌어요. 공을 받아 봤는데 확실히 다르다는 게 느껴져요. 한 단계가 아니라 다섯 단계를 성장한 느낌이죠.
태양 일단 달리기가 저랑 비슷해졌고요. (웃음) 예전에는 제가 컸는데 지금은 제가 7~8cm 정도 작네요. 중학교 때 처음 본 뒤로 덩치도 훨씬 커지고, 공도 좋아졌죠.
둘의 활약으로 인천고가 승리한 경기가 많아요. 야구할 때 서로는 어떤 존재인가요?
준성 태양이가 제 주자들을 막아 줬기도 하고, 뒤에 있으면 믿음이 가는 선수죠.
태양 준성이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선발로 나가면 마음이 정말 편해요. 위기 상황이 와도 준성이가 올라오면 점수를 주거나 지겠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박준성이 바라보는 이태양은 어떤 선수예요?
준성 태양이가 야구장에서와는 다르게 평소에는 되게 차분해요. 똑똑하기도 하고,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공부도 잘해서 영어도 모르는 게 있을 때 물어보면 바로바로 풀어 줘요. 똑똑한 친구입니다.
영어를 꽤 하나 봐요!
태양 고등학교 와서는 공부와 조금 멀어졌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거는 알고 있고요. 프리토킹 정도는 가능해요.
반대로, 이태양이 바라보는 박준성은 어떤 선수예요?
태양 일단 준성이는 자기가 한 말은 다 지키는 친구예요. 흘려보내는 말이 없어요. 뱉은 말은 모두 해내자는 신념이 있거든요. 지나가며 말한 저녁 메뉴까지도 지켜야 해요. 시간이 지나서 얘기했던 음식이 안 당겨도 무조건 시키고, 내기를 해도 끌지 않고 바로 사 주고요.

#다음 단계로
요새 인천고 선배들의 활약이 빛나죠. 프로 무대에서 만나 보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태양 택연이 형이요. 초, 중, 고등학교를 다 같이 나왔거든요. 같은 팀에 간다면 좋겠지만, 오히려 택연이 형이 있으면 제가 못 뛸 수도 있으니까, 그건 좀… (웃음) 수시로 연락하기도 하고, 대표팀에 뽑혔을 때도 연락을 받았어요. (뭐라고요?) 하던 대로 하고, 다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죠.
준성 저는 KIA 타이거즈 박재현 형이랑, 두산 김재환 선배님하고 투수 대 타자로 대결해 보고 싶습니다.
김택연과 2년 차이가 나는데도 친했어요?
태양 초등학교 때는 별로 안 친했어요. 중학교에 왔는데 같은 초등학교 선배가 택연이 형이랑, 강릉영동대 (임)규영이 형뿐이더라고요. 투수 파트에서는 아는 사람이 택연이 형뿐이라서 처음에 적응이 어려울 때 질문도 많이 하고, 전화도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된다면 지금보다 보완하고 싶은 점은 뭐가 있을까요?
준성 일단 빠른 공의 구속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더 올려야 할 것 같아요. 멘탈은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실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태양 구속을 늘리고 싶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지지해 준 부모님에게도 한마디 전해 볼까요?
준성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거의 10년 동안 야구를 해 왔는데, 항상 차로 픽업해 주고 힘들지 않게 도와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태양 내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거는 다 엄마 아빠 덕분이야. 앞으로 내가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항상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줄게. 항상 고마워, 사랑해!
인터뷰를 읽어 주신 팬들께도 인사하며 마무리할게요.
태양 제가 만약 프로에 지명받게 된다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토닥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팬 서비스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준성 어느 팀에 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세요.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5년 174호 (10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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