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간헐성 잡는다…非 리튬 ESS 산업 확대 모색

권준범 기자 2026. 3.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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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부, 非 리튬계 ESS로 전력망 안전 높인다
기술 다변화·산업 활성화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논의

[수소신문]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면서 장시간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LDE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非)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육성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다변화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기후부는 9일 충남 계룡시 에이치투(H2) 사업장에서 비(非)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명지녹산 국가산단 내 구축된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 ESS 설비(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기후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0일에 발표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추진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도약이 기대되는 비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의 기술 수준을 점검하고,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와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LDES, Long Duration Energy Storage)'는 유연한 전력망을 구축하는 핵심 기술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수급 불균형, 출력제한 증가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8시간 이상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장주기 저장장치 도입이 필수로 꼽힌다.

장주기 기술로는 현재 배터리 기반 기술(BESS)로 리튬이온전지 보급률이 가장 높으나, 열폭주 위험과 같은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비리튬계의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는 등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LDES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 주력전원화하는 한편 지역 내 생산-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비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는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에 비해 화재 및 폭발 우려가 거의 없고 나트륨, 탄소 등 보편적인 소재를 사용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다. 아울러 장시간(8~10시간) 충전 및 방전에 적합하며 25~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에이치투는 외부탱크에 저장된 전해액을 순환시키며 충·방전을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8~10시간 장주기 운전에 적합하며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폭발 위험이 현저히 낮고, 2만회 이상의 충·방전 수명을 확보할 수 있어 장기 운전이 가능하다.

에이치투는 현재 연간 330MWh 규모의 흐름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시장확대에 대비해 연간 1.2GWh 규모의 생산 시설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현장에서 비 리튬계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의 다변화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기업들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정책을 비 리튬계 도약의 계기로 기대하고, 비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 시범사업 지원과 기술개발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현장에서 비 리튬계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의 다변화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기업들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정책을 비리튬계 도약의 계기로 기대하고, 비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 시범사업 지원과 기술개발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호현 차관은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이 되려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이 관건"이라며 "비 리튬계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의 빠른 개발과 보급을 통해 우리 전력망을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운용하는 한편 전세계 시장 진출의 실적기록(트랙레코드)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