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메가도스·영양제 먹어도 피곤…그럼 코큐텐 드셔보시죠 [MK약국x약들약]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6. 3. 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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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약국 독자 여러분, 또 한 주 고생 많으셨습니다. 환절기라 그런지 면역력 떨어졌다는 분들 많더라고요. 모쪼록 삼일절은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시고, 2일 대체공휴일도 푹 쉬시길 바랍니다.

MK약국은 지난 달부터 파마브로스(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약사들과 함께 주제를 정해 쓰고 있는데요. 오늘 주제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코큐텐입니다. 여기저기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은데, 정확히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지는 늘 헷갈리더라구요. 오늘은 남기헌 약사와 함께 코큐텐 이야기 나눠봅니다.

우리 몸 속에서 합성되지만
20대 이후부터 현저하게 줄어
코엔자임 큐텐의 효능을 키워드로 생성AI가 만든 이미지. 심장건강 개선, 피부노화 방지, 에너지 생성, 면역력 증강 등 다양한 효능을 그렸다. [챗GPT]
코큐텐은 우리 몸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조효소 중 하나입니다.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존재로, 모든 세포 속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내에 주로 분포합니다. 코엔자임큐텐(coQ10)을 줄여서 코큐텐이라고 부르고요. 유비퀴논(Ubiquinone)이나 유비데카레논 이라고도 불립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항산화, 혈압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남기헌 약사는 “코큐텐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비타민으로 분류되진 않는다”면서 “하지만 20대 이후부터 우리 몸에서 수치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한 경우 합성이 힘들어집니다. 나이 들수록 코큐텐을 챙겨먹으라고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효과가 있는 지도 살펴볼까요?

가장 큰 효과는 피로회복입니다. 에너지 생산 효율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면 특히 체감효과가 크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몸으로 느끼긴 어렵지만 항산화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혈압 조절’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 약사는 “항염증 작용(CRP) 등 염증수치 개선과 편두통 비도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세포막 손상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합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이 함께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해 난소를 튼튼하게 해주고 정상적인 배란 조절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정자와 난자의 질을 향상시키지 위해 난임병원에서 처방하기도 합니다.

영양제 많이 먹어도 피곤하다면 섭취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도 추천
코큐텐 복용하면 좋은 사람들을 키워드로 생성 AI가 만든 이미지. [제미나이]
비타민B군 등 영양제를 많이 먹는데도 피곤하다면, 코큐텐 섭취를 고려해볼 만 합니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 스트레스와 염증에 시달릴 때에도 코큐텐이 항산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C와 E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셈입니다. ‘세포 손상을 줄여준다’ ‘노화 방지에 좋다’는 추천이 이런 작용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남 약사는 특히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했는데요. 그는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심부전 등을 앓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코큐텐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심장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기관인데, 심장의 기능 유지와 산화적 손상을 막기 위해 코큐텐을 보충해주었을 때 예후가 많이 개선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분들도 먹어볼 만 합니다. 남 약사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 시 약 한 달이면 코큐텐 혈중농도가 49퍼센트나 감소한다고 해요. 남들과 같은 활동을 해도 더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분들에게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먹어도 피곤한가요’라고 묻고 ‘예’라는 대답이 나오면 코큐텐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혈관 탄력성을 개선해준다고 하니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을까 물어보는 독자님이 계셨어요. 맞습니다. 혈압약 드시는 분들도 안전하게 병용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한 저혈압이거나 먹었을 때 어지럼증이 생기면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지용성이라 식후에 섭취해야 좋아
난임 고민중이라면 1순위로 추천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코큐텐 제품들. 전문가들은 굳이 비싼 해외직구 제품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각 사 홈페이지]
코큐텐은 대표적인 지용성 영양소입니다. 식후에 먹는 것이 흡수율 높이는 데 좋겠죠. 에너지 생성작용에 관여하는 만큼, 아침이나 점심 식후에 드시길 권합니다. 저녁 식후에 복용할 경우 수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용성 영양소 특성상 위장이 약한 분들은 드물게 위장장애, 설사,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1알 최대 100mg으로 허가받은 국내 제품 기준으로 혈압관리, 일반적인 항산화, 피로회복 목적이라면 하루 1알(100mg)을 드시면 되고요. 난자와 정자의 질 저하로 고민중이거나 난임 치료가 목적이라면 200m~600mg(하루 2알~6알)까지 섭취하기도 합니다.

‘유비퀴놀(활성형 코큐텐)로 먹어야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코큐텐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활성형 코큐텐’으로 불리는 유비퀴놀(Ubiquinol)과 일반 코큐텐 제품인 유비퀴논(Ubiquinone)입니다. “활성형이라면 무조건 좋겠지?” “유비퀴놀로 먹어야 한다”는 생각 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남 약사는 “논문을 보면 20~40대에는 유비퀴놀과 유비퀴논 전혀 차이가 없다. 55세 이상, 60세 이상의 경우 위장기능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 유비퀴놀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2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비퀴놀은 현재 해외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는데, 한달분에 3만원 이상 하는 비싼 외국 제품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조언입니다.

추천제품도 몇 개 짚어드릴게요. 더리틀스 코큐텐부스터, 유트리션 코엔자임Q10, 뉴트원 코엔자임Q10, 프리솔라 코엔자임Q10아워팜 코큐텐100mg 등이 전문가들이 꼽는 제품들입니다.

남기헌 약사
<도움말> 남기헌 약사 - 중앙대 약학대학 졸업, 경기도소재지 약국 대표약사 - 대한약사회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전문가 과정 강사 - 인스타그램 임신, 출산, 육아 관련 계정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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