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표적공습…헤즈볼라, 로켓 140발 발사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제거했는데, 이에 앞서 헤즈볼라는 로켓 140발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에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폭격을 당한 아파트는 외벽이 모두 날아가고 없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에 대한 표적 공습을 실시해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을 포함해 고위 지휘관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아킬은 300명 이상이 숨진 1983년 베이루트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이 현상금 7백만 달러를 내걸고 수배 중인 인물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습에 앞서 로켓 140기를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소통보좌관 :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 19일 요르단강 서안의 한 건물 옥상에서 시신 3구를 떨어뜨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심각한 사안이며,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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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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