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치리노스를 숨죽여 지켜본다…또 무너지면? '마무리 손주영' 명분까지 무너진다

신원철 기자 2026. 5. 1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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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잘 던져야만 한다.

요니 치리노스 스스로의 생존도 문제지만, 그의 반등을 믿고 계산 서는 선발 자원 손주영을 마무리 투수로 돌린 벤치의 결정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도 잘 던져야만 하는 경기다.

그런데 송승기가 2경기 연속 부진하고, 웰스가 1군에서 말소된 상황에서 치리노스까지 15일 경기를 망친다면 손주영이 마무리를 맡게 된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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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리노스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는 정말 잘 던져야만 한다. 요니 치리노스 스스로의 생존도 문제지만, 그의 반등을 믿고 계산 서는 선발 자원 손주영을 마무리 투수로 돌린 벤치의 결정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도 잘 던져야만 하는 경기다.

LG 트윈스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경기에 치리노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SSG 왼손투수 히라모토 긴지로와 선발 맞대결이다. 긴지로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3이닝 6실점 패전을 안았다지만 마냥 LG가 선발 매치업의 우위를 기대할 만한 처지는 아니다. 치리노스도 1군 복귀전에서 3⅔이닝 4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안았기 때문이다. 긴지로와 달리 환경 적응을 핑계삼을 수도 없었다.

치리노스는 이미 개막전부터 실망을 안겼다. 지난 3월 28일 KT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이닝 6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수식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다.

이어 4월 3일 키움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10일 SSG전 5이닝 1실점 승리, 16일 롯데전 5이닝 1실점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듯했지만 다음 등판을 준비하다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껴 주사 치료를 받느라 로테이션을 3주나 걸렀다. 회복 기간이 짧아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었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서 나선 1군 복귀전은 또 한번의 실망만 남겼다. 9일 한화전 3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이다. 2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는데 3회와 4회 각각 2점을 빼앗기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한화와 3연전에서 LG는 1승 뒤 2패로 열세에 그쳤다. 선발진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리즈였다. 이 3연전에 선발 등판한 선수 가운데 5이닝을 채운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평균자책점 1위였던 라클란 웰스마저 3⅓이닝 6실점 5자책점에 그쳤다.

치리노스가 지난해 기량을 되찾지 못하는 가운데 LG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치리노스의 거취에 대한 결단이 아니라, 마무리투수에 대한 결단이었다. 9일 치리노스와 함께 1군 복귀전을 치른 손주영을 앞으로는 마무리 투수로 쓰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 12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직접 배경을 밝혔다. 손주영은 13일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그런데도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염경엽 감독은 14일 다시 여기에 대해 해명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누군가 한 명을 마무리로 둔다면 손주영이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했다. 그런데 송승기가 2경기 연속 부진하고, 웰스가 1군에서 말소된 상황에서 치리노스까지 15일 경기를 망친다면 손주영이 마무리를 맡게 된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 된다.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이라는 전제조건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리노스는 이 경기에서 잘 던져야만 한다. 물론 자신의 거취 또한 중요한 문제다. 치리노는 지난해 한국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었다. 이대로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치리노스는 올해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32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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