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준비했는데 한예종 연기과에 덜컥 합격한 연기 천재 여배우
‘마음의 소리’, ‘아버지가 이상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 ‘환혼’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인기를 얻은 배우 정소민.
그녀는 과거 아버지와 같은 집에서 지내면서도 무려 9년 동안이나 대화는 물론이고 서로를 없는 사람 취급했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8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던 정소민은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해 예체능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해 한국무용을 시작하게 됐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한국무용 콩쿠르만 열렸다 하면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3학년 때 정소민의 학교에서 ‘도전 골든벨’을 촬영하게 됐고, 그녀는 자신의 꿈을 반대한 부모님에게 실력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에 그녀는 한복을 입고 나타나 장구를 치며 갈고 닦은 한국무용 실력을 뽐냈고, 부모님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그토록 원했던 꿈이었지만…
정소민의 열정은 실로 어마어마했는데, 심지어 무용할 때 표현력에 도움이 될까 싶어 용돈을 모아 부모님 몰래 연기 학원까지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서 연기의 재미에 푹 빠지고 말았고, 이미 무용과에 합격한 상태였지만 미련이 남아 포기할 수 없었다.
정소민은 어머니를 졸라 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한 채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연기과 시험을 봤고, 한 달 정도밖에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덜컥 합격하게 됐다.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모녀가 짜고 자신을 속였다고 매우 화를 냈지만, 딸이 뛰어난 실력으로 무려 수석 입학 자리를 차지해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고 허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 번 틀어진 사이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고, 둘은 정소민이 데뷔해 텔레비전에 나오게 된 이후에도 화해하지 못한 채 서먹서먹하게 지냈다.
부녀가 극도로 데면데면했을 당시, 그녀는 우연히 아버지가 혼자 방에 앉아 자신의 첫 광고를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마음이 풀리고 말았다.
이후 정소민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딸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딸 바보’로 변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그녀는 현재 배우 정해인과 함께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안겨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 “무용을 계속했어도 잘했을 듯”, “연기해서 다행. 너무 잘 보고 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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