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울렸던 ‘슈퍼 세이브’ 행진 김승규 → 멕시코도 울리고 주전 경쟁도 끝내나?

이상준 2026. 6.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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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픽' 주전 GK → 김승규로 흘러가는 모양새
체코전 결정적 슈퍼 세이브 2개... 멕시코전 선발도 김승규 유력
출처:연합뉴스 / 김승규의 선방 장면

(MHN 이상준 기자) 딱 한 자리를 두고 이어진 '무한 경쟁'. 끝이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김승규(FC 도쿄)와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까지 총 3명의 골키퍼를 발탁했다.

모든 포지션이 그렇지만 골키퍼들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3명 중 김승규와 조현우의 경쟁을 일컫는 말이다.

김승규와 조현우는 모두 대한민국 수문장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지닌 장점들이 뚜렷하다 보니 가치가 많았다.

김승규는 뛰어난 킥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가졌다. 빌드업을 중시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주전 골키퍼는 그의 몫이었다. 반대로 조현우는 빠른 반사 신경을 토대로 한 선방 능력이 뛰어나다. 이를 토대로 신태용 감독 체제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빛났다.

사령탑들마다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 골키퍼도 사용하는 전술에 맞는 선수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
출처:연합뉴스 / 왼쪽부터 송범근, 김승규, 조현우

홍명보 감독은 김승규와 조현우를 두고 저울질을 이어왔다. 특히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난해 9월 평가전부터 둘은 번갈아가면서 선발로 투입됐다. 멕시코 베이스캠프 합류 전 진행된 두 번의 평가전에서는 전, 후반을 나뉘어 뛰기도 했다.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고심 끝에 지난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승규를 선발 수문장으로 낙점했다.

선택받은 김승규는 증명했다. 후반 1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부터 집중력을 드높였다. 특히 2-1로 앞서던 후반 37분을 기점으로는 연속 두 개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당시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체코 감독도 “대체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때린 슈팅은 어떻게 막을 수 있는 건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출처:연합뉴스 / 김승규의 선방 장면

선택은 통했다. 김승규가 없었다면 승리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었다. 연속된 세이브로 킥 능력만 좋은 골키퍼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줬다.

대한민국은 오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가진다.

멕시코는 현재 세사르 몬테스(르코모티프 모스크바)의 퇴장으로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손흥민(LA 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까지 공격진의 효율적 공략이 더 중요해졌다.
출처:연합뉴스 / 체코전 경기 종료 순간

그러려면 1차적으로 공을 ‘잘’ 건네야 한다. 자연스레 킥 능력이 좋은 김승규로 시선이 더 쏠린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지속된 수문장 간 주전 경쟁에 종지부가 찍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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