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허위공문서 작성교사 혐의’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수사

최주현 2022. 11.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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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사진출처 : 뉴시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소방청 차장)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 직무대리는 이흥교 소방청장이 지난 달 직위해제된 뒤 소방청 차장에 임명돼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어제(25일)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남 직무대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수본은 남 직무대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허위공문서 작성교사 혐의'를 적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당시 일선 소방 인력 운용을 지원·관리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통제단)이 정상적으로 꾸려져 작동했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특수본은 최근 소방청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참사 당시 소방청이 통제단 구성과 운영이 적시에 이뤄진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하고, 이 과정에 남 직무대리 등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소방청 관계자들이 통제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나눈 SNS 대화 내용 등도 확보해, 남 직무대리의 개입 여부와 소환 조사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소방청 측은 "사고 당일 오전에 충북 괴산 지진이 발생해 이미 통제단을 가동한 상태였고, 이태원 참사 뒤 확대해서 정상 운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오늘 오전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재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했습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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