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비중 高·시장점유율 高 … 양극재만 잘나가는 까닭
배터리 관련주 중에서도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은 양극재 관련주다.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양극재 기업의 주가이익비율(PER)은 음극재·전해질·분리막 등 다른 주요 소재 생산기업보다 높다.
양극재 기업 PER이 높은 이유로 증권가에선 2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을 꼽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 비중의 52%를 차지한다. 그만큼 2차전지 시장 규모의 확장과 함께 실적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국내 양극재 기업의 높은 시장점유율도 한몫했다. 해외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벤츠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상위 10개 기업 중 5개를 한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들의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2.8%에 달했다. 주요 기업 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양극재 시장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로 크게 나뉜다. 한국은 삼원계 배터리 제조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삼원계 배터리는 LFP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어진다. 삼원계 배터리가 개발하는 데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국내 삼원계 양극재 기업은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부문에서 높은 역량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강인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럴거면 국민연금 왜 내나요”…기초연금 감액에 ‘뿔난’ 서민들 - 매일경제
- 尹대통령, 시구때 신은 운동화 화제…12만원대 국산 브랜드 - 매일경제
- 노소영이 최태원 동거인에 소송 건 까닭은?…사회 곳곳 ‘상간’의 법정드라마 [법조 인싸] - 매
- “여보~ 소변에 피가, 방광암이래”…보험금 달라하니, 진단금 10%만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제
- 배터리 아저씨의 서늘한 경고…“이종목 들고 있으면 빨리 나와라” [자이앤트TV] - 매일경제
- “홍제동 주민 대피하라” 인왕산·북악산 산불, 소방 2단계 발령 - 매일경제
- 나는 이렇게 베트남 사기결혼 당했다…눈물의 사연들어보니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단독] 취업준비 하면 뭐하나…‘2천만원에 구청 채용’ 검은거래 판치는데 - 매일경제
- ‘결혼하자마자 돌변한 남편’ 알고 보니 애 딸린 이혼남이었다 - 매일경제
- “삼성 생각하지 마라, 나라를 위해 던져라” WBC 나섰던 23세 1차지명 에이스, 국민유격수의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