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불법 리딩방' 조직 54명 검거···"중국인 총책이 시나리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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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해외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범죄 조직원들이 금융감독원과 서울 경찰청의 공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수의 해외 금융회사들을 사칭하며 피해액 약 190억 원 규모의 리딩방 사기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54명을 검거(구속 18명, 불구속 36명)하고 범죄단체 조직 등 관련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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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조직 내 역할 세분화 해 범행
금감원, 리딩방 잠입해 증거 수집
경찰,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檢송치
내부 제보자에겐 1000만 원 포상금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해외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범죄 조직원들이 금융감독원과 서울 경찰청의 공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수의 해외 금융회사들을 사칭하며 피해액 약 190억 원 규모의 리딩방 사기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54명을 검거(구속 18명, 불구속 36명)하고 범죄단체 조직 등 관련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중국인과 한국인 등 조직원 약 500명이 상주하며 온라인 리딩방 사기 범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부 제보를 받았고, 사건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금감원이 경찰과 공조해 대규모 해외 리딩방 사기 조직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제보자로부터 범행에 사용되는 조직 내 텔레그램 계정을 확보, 해당 계정으로 대화방에 직접 접속해 주요 혐의자들의 역할과 대화내용 등 증거자료를 수집했다. 이어 조직원들이 운영하는 리딩방에서 확인된 아이디로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ID 등을 유추해 확보한 사진, 성별, 생년월일 등 신원정보를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은 전과기록 등 수사자료와 결합 분석을 통해 주요 혐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금감원과 경찰에 따르면 범행 조직은 중국인 총책이 범행 시나리오를 작성하면 한국 조직원이 한국어로 번역·수정하는 번역조, 피해자를 유인하는 상담조(콜센터), 대포통장·조직원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해 활동했다. 중국인 총책은 조직원과 피해자의 메시지를 실시간 확인하며 회신할 표준 답변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해 피해자를 온라인 리딩방으로 유인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무작위로 주식 투자 관련 문자메시지(텔레그램 연결 링크 포함)를 발송하거나, 텔레그램 채팅방으로 직접 초대하는 식이었다. 이후 피해자의 나이, 투자 성향, 보유주식과 투자금액 등 상세정보를 얻어내 장부에 체계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정기간 동안 안부 인사, 지속적인 주식 시황정보 제공을 통해 피해자들과 신뢰감을 형성한 뒤 가짜 투자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했고 투자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했다.
캄보디아 현지 사기일당 검거에 크게 기여한 내부 제보자에게는 금감원 ‘불법금융 파파라치’ 최우수 제보 포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됐다. 금융 당국은 불법 금융행위 척결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가중요하므로 불법 금융행위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제보자에 대한 인당 최대 포상금액을 대폭 상향하여 국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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