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등장' F1 안토넬리, 제2의 페르스타펜 되나...소속팀 메르세데스는 경계

사진=메르세데스 F1팀

사진=메르세데스 F1팀이탈리아 출신의 2006년생 F1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19세 6개월의 나이인 안토넬리는 지난 주말 F1 중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포뮬러원(F1)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안토넬리는 2016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18세 7개월로 우승한 맥스 페르스타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우승 기록을 쓰며 제 2의 페르스타펜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토넬리는 토요일 예선에서도 역대 최연소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주말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결승 당일에도 경기 초반부터 선두권 경쟁을 주도했으며,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출발 직후 잠시 선두를 빼앗기도 했지만 2랩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해밀턴 키즈'였던 초등생 선수가 불과 몇 년만에 자신의 우상과 맞대결을 펼친 게 지난 주 내내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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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르세데스 F1팀이번 우승으로 안토넬리는 챔피언십 1위 러셀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타이틀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로서는 약 20년 만에 F1 우승 드라이버를 배출하는 쾌거이기도 하다.

다만 메르세데스 측은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 대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챔피언 경쟁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후반부 타이어 잠김 장면을 직접 언급하며 "이 같은 실수도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안토넬리는 지금까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루이스 해밀턴, 페르난도 알론소, 샤를 르클레르, 세바스티안 베텔, 맥스 페르스타펜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르스타펜이 데뷔 우승 이후 4연속 챔피언을 달성하며 F1 황제로 군림한 것처럼, 안토넬리 역시 이번 중국 GP 우승이 위대한 커리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F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