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링어가 작센 츠비카우를 32-31로 꺾어, 첸게 쿠초라 8골 폭발하며 공격 주도

(스포츠HB=김경래 기자) 독일 여자 핸드볼의 튀링어(Thüringer HC)가 지역 라이벌 작센 츠비카우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튀링어는 지난해 12월 28일(현지 시간) 독일 츠비카우의 Sparkassen-Arena Zwickau에서 열린 2025-26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HBF)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작센 츠비카우(BSV Sachsen Zwickau)를 32-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튀링어는 5승 1무 3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연승 행진이 끊긴 작센 츠비카우는 2승 5패(승점 4점)로 9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이른바 ‘중부 독일 더비답게 시종일관 팽팽하게 전개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튀링어는 첸게 쿠초라(Csenge Kuczora)와 야나 샤이브(Jana Scheib)의 정확한 슈팅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튀링어의 수비진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뒤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쌓았다.

작센 츠비카우의 노르만 렌치(Norman Rentsch) 감독은 6-7 상황에서 조기에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이후 경기는 다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튀링어는 리카 호프벡 페테르센(Rikke Hoffbeck Petersen)과 안나 샤보(Anna Szabó)의 외곽 지원 속에 전반을 17-14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튀링어는 탄탄한 수비로 작센 츠비카우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었으나,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작센 츠비카우의 추격도 매서웠다.
경기 종료 15분 전인 45분경, 튀링어는 25-2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작센 츠비카우는 실리에 브론스 페테르센(Silje Brons Petersen)과 라우라 샤보(Laura Szabo)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튀링어의 집중력이 빛났다. 튀링어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뒤, 이어지는 상대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는 튀링어가 작센 츠비카우를 상대로 거둔 통산 10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튀링어에서는 첸게 쿠초라가 8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야나 샤이브가 5골, 안나 샤보와 루카 파라고(Luca Farago)가 각각 4골씩을 기록했다.
작센 츠비카우는 라우라 샤보가 7골, 샤를로테 캐어(Charlotte Kähr)가 6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의 석패로 빛이 바랬다.
<사진 출처=작센 츠비카우>
김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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