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의 대형 패밀리 SUV 아틀라스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내연기관 SUV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볼보 XC90 B6 등 강력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최종 영예를 안으며, 국내 전문가 심사에서 대형 SUV로서의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차로 가른 승부

이번 수상은 1월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실차 테스트와 한계 주행 평가 결과를 반영해 결정됐다.
정지 상태에서의 반응부터 고속 구간에서의 차체 안정감, 제동 시 자세 변화처럼 대형 SUV가 약점으로 지적받기 쉬운 영역을 실제 조건에서 점검한 뒤 결론을 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22개 항목 심사

협회는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사양, 혁신성 등 22개 항목을 290점 만점으로 평가해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아틀라스는 큰 차체를 지닌 SUV임에도 주행 안정성과 가속 응답이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특히 3열 공간의 실사용성과 안전 사양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형 패밀리 SUV’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는 해석이다.
6·7인승 공간전략

아틀라스는 전장 5,095mm, 전폭 1,99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980mm의 체급을 바탕으로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구성을 제공한다.
7인승은 2+3+2 벤치 시트, 6인승은 2+2+2 캡틴 시트로 운영되며, 3열까지 성인 탑승을 전제로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3열 전용 송풍구와 USB 포트를 마련해 ‘보조 좌석’이 아닌 실제 사용 빈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카시트·적재 특화

올해의 차 실차 테스트 현장에서는 7인승 모델 2열에 카시트 3개를 실제 장착한 전시가 이뤄지며 패밀리카 콘셉트를 부각했다.
3열에도 부스터 시트나 유아용 카시트 장착을 위한 앵커와 벨트가 제공되며, 적재 공간은 기본 583L에서 3열 폴딩 시 1,572L, 2·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35L까지 확장된다.
트렁크 바닥은 플랫 폴딩을 지원해 짐 적재가 편하고, 순정 트레일러 히치 기본 장착으로 최대 약 2,268kg 견인까지 가능해 레저 활용 폭을 넓혔다.
2.0 TSI 파워트레인+4MOTION 상시 사륜구동 설계

파워트레인은 EA888 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4MOTION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했다.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1,600~4,750rpm 구간에서 발휘하도록 구성해 중저속 실용 영역의 응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복합연비는 8.5km/L(도심 7.6km/L, 고속 10.1km/L)이며, 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오프로드·스노우 등 6가지 주행 모드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한다.
서스펜션은 패밀리카 성격에 맞춰 충격 흡수와 안정적 거동에 초점을 둔 세팅으로 소개됐다.
안전·가격 경쟁력

안전 측면에서 2024~2026년형 아틀라스와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는 IIHS 최고 등급 ‘Top Safety Pick+’를 3년 연속 획득했으며, IQ.Drive 기반 ADAS 패키지를 전 모델 기본 적용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R-Line 7인승 6,770만 원, R-Line 6인승 6,848만 원으로 책정됐다.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비엔나 가죽 시트, 1열 통풍·마사지, 파노라마 선루프, 하만카돈 오디오, 360도 카메라 등 편의 사양을 폭넓게 갖춘 점도 강점이다.
대형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라면 공간과 안전, 견인·적재 확장성을 중심으로 비교하되, 국산 대형 SUV나 하이브리드 모델과의 연비·가격 구조 차이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