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엘니뇨 덮쳐…“내년 초까지 45만명 죽을 수 있다”

이상목 2026. 9. 24. 2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질 엘니뇨로 전 세계에서 약 45만1000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기후영향연구소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엘니뇨로 인한 극심한 더위가 약 45만1000명의 추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국가별로는 나이지리아에서 약 3만1400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가장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폭염으로 전 세계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NASA

美 시카고대 기후영향연구소 보고
기후 충격 취약, 개도국 피해 집중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질 엘니뇨로 전 세계에서 약 45만1000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 충격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카고대 기후영향연구소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엘니뇨로 인한 극심한 더위가 약 45만1000명의 추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평년의 온열질환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사망자가 아니라, 엘니뇨가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사망 규모다.

연구진은 전 세계 2만4000여 지역의 기온과 초과사망률 간 관계를 분석한 뒤 장기 기온 전망을 결합해 1996~2025년 평균을 기준으로 엘니뇨의 영향을 추산했다.

피해는 의료·전력·냉방 등 기후 대응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나이지리아에서 약 3만1400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가 1만9300명으로 뒤를 이었고, 수단 1만7500명, 인도 1만5800명, 브라질 1만3300명으로 집계됐다.

필리핀과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도 약 1만9400명의 초과사망이 예상됐다. 미국은 약 3500명, 이탈리아는 약 780명으로 추산됐다.

이번 분석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만을 대상으로 한다. 엘니뇨가 초래할 수 있는 가뭄과 산불, 홍수 등 다른 기후재해로 인한 추가 사망은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엘니뇨 기간 육지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약 1.2℃ 높아지고, 극심한 더위가 나타나는 날도 약 4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타마 칼튼 기후영향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후 충격에 대한 긴급 대응을 강화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자원을 집중한다면 상당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폭염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지원, 무더위 쉼터 운영, 야외 노동자 보호 등을 주요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