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도 프리미엄 시대… 1500원 넘는 제품 출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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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업계가 품질과 맛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관련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라면 시장에서 저가 중심의 가격 경쟁으로는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확산되자 업계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까지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나서며 수요 다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업체들은 프리미엄 라면을 잇달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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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높이고 깊은 맛 구현에 주력
“고급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서”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업체들은 프리미엄 라면을 잇달아 출시했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2일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정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기존 신라면의 매운맛에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를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노린다는 취지다. 농심 관계자는 “강황과 큐민(쯔란)으로 닭 육수와 어우러지는 향을 구현했고, 여기에 청경채, 계란 플레이크, 고추맛 고명 등 건더기로 식감을 살렸다”고 했다. 신라면 골드 권장소비자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으로 기존 신라면 대비 약 1.5배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는 4개 묶음 기준 4980원(개당 1245원)에 판매된다.
삼양식품은 최근 우지(牛脂·소기름)를 넣은 프리미엄 라면 ‘삼양1963’을 선보였다. 과거 핵심 레시피였던 우지에 팜유를 섞어 면을 튀기고, 사골육수를 기본으로 해 깊은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양1963은 편의점가 기준 1900원(봉지면)에 판매되고 있다.
팔도는 남자라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상남자라면 마늘 육개장’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물에 돈골(豚骨) 배합을 늘리고, 동결 건조된 마늘 분말 후첨 수프와 청경채, 표고버섯 건더기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남자라면보다 1.7배 높은 1700원으로 책정됐다.
이 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글로벌 성장을 선점하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고급 즉석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5억 달러 규모로 평가됐으며 2034년까지 182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CAGR)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머전 리서치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 가처분소득 확대, 미식·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선호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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