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수빈 새삼 고맙게 한 8년 전 동창글 뭐길래

수빈. 사진| 수빈 SNS

그룹 달샤벳 출신 수빈이 과거 동창이 작성한 글에 새삼 고마움을 표했다.

수빈은 22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내가 누구인지 잃어버릴 때가 많아지고 있다. 정말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다. 이렇게 뛰다 멈추면 밀려오는 파도가 날 덮칠거 같아서. 달리다 보면 얼굴에 닿는 바람이 좋을 때도 있었고 뛰고 있는 내 다리가 고마울 때도 있어 버틸수 있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하지만 요즘은 점점 멍하니 서, 그저 파도에 떠밀려 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가 누구지’ 맡겨진 일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 너무 무지했나. 어느새 돌아올 수 없는 길에 와있는 것만 같아 뒤를 돌아보는 것이 두려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수빈은 “2014년에 달렸던 댓글 어쩌다 이 글을 읽게 되었는데..잊었던 어린 시절 수빈이를 마주할 수 있었다. 지금의 가난한 마음 수빈이가 아닌 그때의 나, 잃어버렸던 내 모습 중에 하나. 친구야 너무 고마워. 이런 글을 남겨주어서, 정말 고마워”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수빈의 동창이 8년 전 작성한 댓글의 캡처 화면이 담겼다.

해당 댓글에서 동창은 “난 수빈이 초등학교 동창임. 그때 되게 어린 나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동생들도 잘 챙기고 진짜 정 많고 착한 애임. 요즘은 방송에서 의욕이 너무 앞선 그런 모습 때문인지 욕 많이 먹는 거 보면 되게 안쓰러움. 내가 아는 수빈이는 그렇지 않은데 하도 욕 먹는 게 답답해서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처음으로 댓글이란 걸 달아봄. 수빈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내가 뭐라할 자격은 없지만 얘가 과거에 누굴 괴롭히거나 일진이었던 것도 아니고 과거에 대한 어떤 논란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무턱대고 이유 없이 너무 미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음”이라는 글을 작성하고 수빈을 응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빈이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야”, “수빈이 나쁜 행동할 만한 애가 아니라는 건 우리가 잘 알지”, “좋은 친구분 있어서 보기 좋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11년 달샤벳으로 데뷔한 수빈은 2019년 수빈에서 달수빈으로 활동명을 바꾼 뒤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 1년 6개월 만에 신곡 ‘훅’을 발매했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