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리모컨 어디 갔지?"…이젠 스마트폰·음성인식으로 켠다

삼성전자, 2024년형 에어컨 사용자 조사…올해 첫 선 '퀵 리모트' 사용률 18%

"에어컨 리모컨 어디 갔지?"…이젠 스마트폰·음성인식으로 켠다[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2024년형 에어컨 사용자 2명 중 1명은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과 음성인식을 활용해 에어컨을 제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5∼7월 리모컨을 필수 제공하는 2024년 국내 스탠드형 제품 2만4천798대의 전원 제어 소스를 비교한 결과, 올해 첫선을 보인 '퀵 리모트' 기능이 18%로 집계됐다. 스마트싱스·빅스비 음성인식 기반의 제어 방식은 29%였다.

퀵 리모트는 사용자가 에어컨에 가까이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2023년형, 2024년형 에어컨 일부 모델과 제습기, 로봇청소기에 적용됐으며, 연내에는 냉장고, 오븐, 인덕션,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 주방 및 리빙 가전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퀵 리모트 기능이 개별 기기 제어를 손쉽게 만들어준다면, 스마트싱스는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기기 제어부터 다양한 기기 연결, 에너지 절감 등을 가능하게 한다.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으로는 에어컨의 온도와 바람 세기를 조절하거나 날씨와 뉴스를 듣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을 호출한 후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집 안 다른 기기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의 제품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스탠드 에어컨 제품의 경우 리모컨을 옵션으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점점 리모컨 사용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가전과 모바일 연결을 통한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퀵 리모트 기능도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며 "AI 가전 시대에 맞춰 다양한 가전 제어 방식을 대중화하고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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