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음식이? 전국의 특이한 음식들 7가지
음식에 일가견 있는 사람도 아마 오늘 소개할 음식 7가지를 다 먹어본 적은 없을 듯하다. 이름부터 생소한 설탕국수부터 그 맛이 전혀 가늠이 안가는 빨간식혜 까지. 전국의 특이한 음식 7가지를 소개한다.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소박한 국수, 호남 설탕국수
다른 지역에선 다소 생소하겠지만 설탕국수는 전라도 호남지역의 특색이다. 지역민들은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설탕국수를 개발했다. 삶은 면에 설탕을 넣고 비벼 먹는 소박한 국수는 한여름철 달콤하게 더위를 달래주었다. 설탕국수는 보리차나 생수에 설탕으로 간을 한 후 국수를 말아먹는 초간단 레시피인데 설탕이 귀했을 시절 귀빈에게 환대하는 의미의 음식이었다고도 하니 이번 주말 시원하고 간단한 설탕국수 한 그릇 만들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간단하지만 밥 한 그릇 뚝딱, 춘천 된장소면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닭갈비, 그리고 막국수이지만 춘천 사람들은 의외로 지역 대표메뉴가 아닌 색다른 음식을 먹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름부터 생소한 된장소면. 춘천 사람들에겐 익숙하지만 타 지역 사람들에겐 생소한 음식인 된장소면의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 팔팔 끓는 된장찌개에 가볍게 삶은 소면을 넣으면 끝. 소면에 고기를 감싸 밥 한 릇과 먹으면 반주하기 딱 좋은 메뉴가 완성된다.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이 아닌 상추에 싸 먹는 상추쌈, 광주 상추튀김
광주의 대표적 간식인 상추튀김. 광주나 전라도에선 제법 유명한 간식이지만, 이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추튀김에 대해 잘 모른다. 보통은 깻잎튀김이나 고추튀김처럼 상추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상추 튀김은 각종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것을 말한다. 상추의 아삭함과 튀김의 바삭함이 더해져 아삭바삭한 맛이 간식으로 훌륭.
경상도의 소울 푸드, 콩잎 장아찌
깻잎장아찌는 흔하지만 콩잎 장아찌는 아마 생소한 음식일 것이다. 콩잎장아찌는 경상도 전역에서 늦가을 서리를 맞아 노랗게 단풍이 든 콩잎을 따서 삭힌 뒤, 된장 또는 멸치 젓갈 양념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찬물에 밥 말아 콩잎장아찌 한 장 척 얹어 먹으면 없던 입맛도 바로 되돌아오게 하는 별미 중 하나.
고춧가루가 들어간 식혜, 안동 빨간 식혜
보통 ‘식혜’하면 아이보리색에 하얀 밥알이 떠있는 색을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안동의 식혜는 빨갛다. 빛깔도 예쁜 다홍색이다. 바로 식혜에 고춧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고춧물을 면포에 걸러 그 칼칼한 맛과 향, 색만 살린다. 안동식혜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안동의 토속 음식인데 그 맛과 향과 색이 안동의 명물이라 할 만하다.
대전 사람들만 아는 밥반찬, 대전 콩튀김
대전에선 멸치볶음만큼이나 많이 먹는 밑반찬이 있다. 바로 콩튀김이다. 콩튀김은 찹쌀옷 묻혀 튀긴 콩을 양념에 버무린 반찬으로 단짠의 정석이라고 불린다. 대전 사람들의 식탁에는 어린 시절부터 늘 올라오던 반찬이고 급식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어묵국물에 넣어서 먹는 부산 경남권 특산물, 부산 물떡
가래떡과 비슷하지만 어묵국물에 넣어서 먹는 부산경남권의 특산물인 부산 물떡. 부산 어묵국물과 함께 삶아져 어묵국물 맛이 베어 있다. 어묵처럼 간장을 찍어먹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기호에 따라 안 찍어 먹는 사람들도 있다. 어묵 국물이 베인 것 말고는 특별할 게 없는 떡이지만 어묵국물에 푹 익혀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이 별미라 이 맛에 많이들 찾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