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배추 3통만 판매"…김치대란 본격화
[앵커] 폭염으로 인해 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김치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마트는 배추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포장 김치는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일부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의 채소 코너
한 사람당 배추 구매 수량을 3통으로 제한한다는 문구가 무색하게 이미 판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크게 오른 배추 가격에 포장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많지만 공급량이 수급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국내산 배추를 사용하는 대형식품 회사 포기김치는 평시 판매량의 절반만 입고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품절되기 일쑤입니다.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배추김치가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현재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제품 생산 및 출고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중순 이후 배추 수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5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9,383원.
올 여름 폭염과 폭우로 작황이 좋지 않아 배추 공급이 많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유통업계는 배추를 대신할 만한 알배기 배추나 봄동 등의 품목을 추가 기획하고,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행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중국산 신선배추 16톤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가을 배추가 출하되기 전에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배추 #배추김치 #대형마트 #품절 #온라인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