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손흥민, 관리가 필요하다...“알크마르전 뛰지 않는다, 몸 상태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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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결장을 예고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고, 다가오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몸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그를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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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결장을 예고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3차전에 알크마르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점으로 5위에 올라있고, 알크마르는 3점으로 18위에 위치해있다.
경기를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직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를 알렸던 손흥민이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고, 다가오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몸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관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의 나이가 어느덧 서른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 매 시즌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선 손흥민이었으나 올 시즌 들어 자잘한 부상에 시달리며 고생 중이다.
시작은 지난 카라바흐와의 UEL 경기에서였다. 당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반전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자진해서 교체를 요청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다만 조금 피로해 보였다”라며 간단한 소식을 전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으나 회복 기간은 예상보다 길었다. 직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10월 A매치 명단에도 하차하며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난 웨스트햄과의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한 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복귀는 다소 일렀던 것으로 보인다. 불과 한 경기 만에 다시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 손흥민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그를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철강왕’ 손흥민의 부상 빈도가 늘어나면서 현지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속도를 이용하는 선수다. 그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면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 나였다면 손흥민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경기 수에 대한 문제도 영향이 없진 않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는 “내 경험상 한 시즌에 6~70 경기를 치르는 것은 좋지 않다. 4~50경기 정도가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정선이다. 올해는 7~80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대회를 소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경기 수가 너무 많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손흥민 역시 “로드리의 말에 동의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가대표팀 대회에 출전한 후 겨우 2주간의 휴가를 보내고 시즌을 시작한다. 힘든 일정이고 몇 가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많은 경기가 아니라 질 높은 경기다. 지금처럼 경기 수가 많다면 선수들은 더 많은 부상을 당할 것이고,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없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선수들이 나서서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라며 로드리의 말을 거들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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