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타르를 상암처럼…KFA 아나운서가 한국어로 태극전사 소개

안영준 기자 2022. 11.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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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를 상암처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한국어 장내 안내와 응원 유도가 펼쳐진다.

한편 이정표 아나운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도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한국 선수들을 소개하고, 골이 터졌을 때 신명나는 리듬으로 선수 이름을 호명하는 등 오랜시간 A매치와 함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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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매치 현장 분위기 그대로 조성
"카타르 경기장이 한국의 홈구장 되도록 하겠다"
양국 선수들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친선경기 전반전에 앞서 입장하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카타르를 상암처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한국어 장내 안내와 응원 유도가 펼쳐진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벌인다. 이어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 12월2일 밤 12시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르는데 3경기 모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선 장내 안내방송이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장내 아나운서가 영어와 아랍어로 공식적인 안내를 하는데 이들 외에 경기를 치르는 두 나라의 장내 아나운서의 방송이 함께 이어진다.

지난 20일 열린 개막전에서도 카타르와 에콰도르 출신의 아나운서들이 모국어로 각 팀의 선수들을 소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정표 아나운서(오른쪽)(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역시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장내아나운서인 이정표씨가 카타르에 왔다. 국내 A매치를 찾았던 팬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당일 킥오프 1시간20분 전 이정표 아나운서가 소개되고, 이어 경기 20분 전에는 이정표 아나운서가 한국어로 벤투호의 선발 출전 선수와 교체 선수 한 명 한 명을 알린다.

경기 직전에는 이정표 아나운서가 직접 붉은악마 및 한국 팬들에게 응원을 유도,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각국 아나운서들은 득점자 소개도 모국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FIFA에 요청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카드섹션으로 태극기를 표현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정표 아나운서는 22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가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태극전사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한국의 홈구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정표 아나운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도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한국 선수들을 소개하고, 골이 터졌을 때 신명나는 리듬으로 선수 이름을 호명하는 등 오랜시간 A매치와 함께해왔다.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친숙한 그의 목소리가 카타르에서 함께하는 만큼, 경기 당일 한국의 기세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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