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아내 위해 ✈ 비행기서 무릎 꿇은 국가대표, 눈물의 ‘프로포즈’ 이유

펜싱 국대 구본길, 2살 연상 승무원 아내와 운명적 스토리… 파리 金·득남 겹경사 속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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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의 개인사가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림픽 기간 중 둘째 아들을 얻는 겹경사를 맞은 그가 과거 아내에게 건넨 영화 같은 프러포즈와 그 이면에 숨겨진 애틋한 사연이 대중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그의 이야기는, 운명과 효심이 어떻게 한 남자의 인생을 완성하는지를 보여준다.

“내 아내가 되어줘”… 수만 피트 상공에서 울려 퍼진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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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의 프러포즈는 그 스케일과 로맨틱함으로 이미 여러 차례 회자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아내 박은주 씨를 위해 아내가 탑승하는 서울행 국내선 비행기에 몰래 올랐다.

승객들로 가득 찬 기내, 서비스를 위해 다가온 아내에게 그가 건넨 것은 떨리는 목소리로 눌러쓴 손편지와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당황함과 감동이 교차한 아내의 얼굴,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승객들의 박수갈채는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착륙 후에는 미리 준비한 꽃다발까지 안기며 완벽한 프러포즈를 완성했다.

결혼을 서두른 진짜 이유, ‘시한부’ 장인어른의 마지막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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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만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하고,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서두른 배경에는 아내의 아버지가 있었다.

당시 암으로 투병 중이던 장인어른이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딸의 결혼식을 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구본길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결혼을 결심했다.

사랑하는 여자의 슬픔을 덜어주고, 아버님의 마지막 길을 평안하게 해드리고 싶었던 그의 깊은 효심과 책임감이 발동한 것이다.

클럽에서 스쳐 간 인연, 2년 뒤 운명처럼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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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시작은 운명 그 자체였다. 첫 만남은 한 클럽에서 스친 짧은 인연이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SNS를 통해 기적처럼 다시 연결됐다.

당시 구본길은 국가대표로서 심적인 슬럼프를 겪고 있었고, 2살 연상의 박은주 씨 또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대화 속에서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1년 뒤 실제로 재회한 지 한 달 만에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공허했던 시기에 서로에게 빛이 되어준 존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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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 차에 접어든 지금도 두 사람의 애틋함은 여전하다.

국가대표 훈련으로 인해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구본길은 “한 달에 4번, 1년에 48일 정도밖에 함께하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내 박은주 씨 역시 “같이 잔 날을 세는 게 더 빠를 정도”라며 애틋한 현실을 전했지만, 이 짧은 만남이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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