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 우주군사령부 창설… 미사일방어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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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에 미사일방어 등의 임무를 전담하는 부대가 창설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이날 통화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사령부는 우선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도 감시, 추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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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통해 탐지·추적 임무
미국은 육·해·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우주군이라는 6개 군사조직이 있으며,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전 세계를 북부(북미지역), 남부(중남미지역), 중부(중동·중앙아 지역), 유럽, 아프리카, 인도태평양 6개 통합전투사령부가 관할하고 있다.
2019년 12월 창설된 미국 우주군이 통합전투사령부의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태평양사령부에는 기존 태평양육군, 태평양함대,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더해 우주군사령부가 구성군사령부로 추가됐다.
미국 공군협회(AFA) 소식지에 따르면 우주군은 다음달까지 2개 통합전투사령부에 구성군사령부를 추가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우주군은 인공위성에 부착된 센서로 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의 적외선 열 스캐닝 센서와 적외선 추적 센서를 통해 탄도미사일을 감시·추적한다.
미국 국방부는 20일 캐나다와 함께 북미대륙 방공임무를 수행하는 연합조직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미사일 대응시스템을 현대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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