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중고 부품' 거래 시 체크 포인트!

나와라 신룡! 그리고 소원을 이루어주시오. 소년만화에 등장하는 드래곤볼은 7개를 모으면 사용자의 소원을 이뤄준다. 단,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어 찾으러 다녀야 한다. 당연히 고되고 힘들지만 뭐 소원을 이뤄준다고 하니 못 할 건 없다.

중고 PC 부품 구입은 그런 드래곤볼을 닮았다. 나와라 중고 PC 하드웨어! 그리고 가성비 PC를 한 대 만들어주시오. 중고장터에 등장하는 PC 부품을 적당히 모으면 엄청난 가성비 PC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단, 서울 전역은 물론이고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찾으러 다녀야 한다. 귀찮지만 뭐 가성비 PC를 맞출 수 있다면 못 할 건 없다. 단, 싸다고 막 사면 안 된다. 잘 사야 한다. 이번에는 중고 PC 하드웨어를 잘 사는 법에 대해 다룬다.


시작하기에 앞서, 중고 PC 하드웨어 흥정은?

▲ 정말로 살 의향이 있다면 대부분 속전속결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중고 PC 하드웨어는 판매자가 판매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단, 많이 거래되는 제품이라면 사실상 중고가가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비싸게 거래한다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판매되지 않고 있는 제품 게시글을 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가격대가 높거나, 제품 상태가 좋지 않은 등의 이유다.

그런 것을 감안하고도 해당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흥정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오랫동안 판매되지 않고 있는 제품 중 게시글이 꾸준히 새로 올라오는 글이라면 판매자가 제품 흥정에 응할 확률이 높다. 단, 게시글에 제품 흥정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다면 흥정을 요구해 봐야 시간 낭비이기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 판매자 시점에서 흥정은 어떨까? 잘 팔리지 않을 경우 가격대를 내려야 하는데, 자체적으로 최저 판매 가격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이 가격 이하로 판다면 차라리 내가 쓰고 만다’라는 생각으로 판매에 임하는 것이 좋다. 자체 기준을 정해두면 구매자에게 끌려다닐 일이 없다. 추가로 흥정을 위해 너무 오랫동안 메시지를 보내는 구매자에게는 응답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 생각은 딱히 없더라도 정보 수집을 위해 흥정을 시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제품 판매는 되도록 직거래를 권장하며 거래는 집이나 회사 근처에서 하는 것이 좋다. 매수인이 직거래 과정에서 상태를 확인한 뒤 거래를 진행하기에 환불의 의무가 없어 안전하다. 또한, ‘현장 네고’를 시도하는 사람도 가끔 있는데,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물건 흠집 발견 등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면 전혀 팔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그냥 거래를 파기하고 돌아오는 것이 낫다.

웃픈 팁 : 교복 입은 구매자는 경계하라마지막으로 구매 희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미성년자가 법률행위를 함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이를 위반한 행위는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부모님 동반이 아니라면 중고 거래 후 환불해달라는 등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Chapter#1 CPU 중고거래

CPU는 '물리적인' 가치가 천천히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CPU는 세대가 바뀌기에 업그레이드 주기는 몇 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게 된다. 해당 주기에 맞춰 중고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인텔 CPU의 정품 확인 방법

우선 A/S 가능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중고거래 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멀쩡한 CPU라도 설치 후 고장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국내 A/S가 지원되는 정품 CPU는 손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품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정품 박스 바코드를 확인하거나, 박스가 없으면 CPU 전면에 새겨진 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코드 확인 사이트는 인텔은 realcpu.co.kr이며 AMD는 ryzen.co.kr이다. 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에서 확인되지 않는 비정품은 해외에서 A/S를 받아야 해 번거롭다.


▲ 사실 이런 상태로 CPU를 판매하러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이미지 출처: Quora>

이어서 써멀 그리스가 확실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써멀 그리스가 접촉부에 묻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 자체는 사실 치명적인 단점까지는 아니다. 세척하면 된다. 단, 물이 아니다. BW-100같은 특수 약품을 사서 세척해야 한다. 돈이 더 들 수도 있다. 그러니 써멀 그리스가 확실히 제거된 중고 CPU를 사자.


▲ 보기만 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영상

이전 세대 CPU의 경우 핀이 휜 곳이 없나 확인해 봐야 한다. 특히 AMD CPU의 경우 소켓 AM4까지는 PGA 방식으로 CPU에 핀이 연결되어 있고, 떨어트리는 등 사고가 나면 쉽게 휘어 버린다. 이럴 때면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미세 핀셋으로 살살 펴줘야 한다. 하지만, 핀이 심하게 휘거나 떨어지기라도 하면 사설 수리라도 알아봐야 한다. CPU를 뒤집어서 핀 부분을 볼 때 뭔가 이상한 것이 감지되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연한 말이지만 CPU 자체가 휘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아주, 아주 가끔 CPU 자체가 휘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뚜따(IHS 튜닝) CPU를 살 때는 주의해야 한다. 한 커뮤니티 회원이 수율이 좋은 뚜따 CPU를 중고로 구입했는데, 특정 메인보드에서만 작동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에 사설 AS 업체에 수리를 맡겼는데, CPU 뒷면을 보니 콘덴서가 날아가 있고 그 자리에 전도성 써멀 그리스가 도포되어 있었다고 한다. 전도성 써멀 그리스는 전도성 및 부식성이 있어 기판이나 소켓에 닿으면 고장날 확률이 높다. 즉 고장난 뚜따 CPU 판매자가 고의적으로 메인보드 소켓을 태워 완전범죄로 위장하려 했던 것이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그런 일도 있었으니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자.


★ CPU 판매자를 위한 네고 방어팁 ★
▲ 정품 확인 화면을 캡쳐해두면 판매 시 편하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네고를 방어하는 게 가장 큰 목적 아닐까? 네고 불가라는 말을 시원하게 판매글에 작성해 두는 것이 제일 좋긴 한데, 그 상태에서도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키려면 무엇보다 가격을 적절하게 책정하는 게 기본이다. 그다음으로는 구매 영수증 날짜를 확인시켜 줄 수 있으면 좋다. 사실 이는 구매 영수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잔여 무상 A/S 기간을 확인시켜주기 위함이다. CPU 정품 등록을 완료해 무상 A/S 기간이 넉넉히 남았다면, 네고 방어는 물론 판매가를 살짝 올려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벌크 제품군보다는 정품 박스 제품군이 더 팔기 쉽다. 특히 정품 쿨러가 포함됐다면 더 좋다. 하이엔드 CPU야 별 필요는 없긴 한데, 만약 메인스트림 CPU의 경우 별도 쿨러(공랭, 수랭) 및 써멀 그리스 사용 가능 분을 함께 팔면 좋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웃픈 팁 : "오버클럭은 안 해봐서 몰라요?"CPU 중 오버클럭이 잘 되는 특정 제품군이 있다. 그런데 해당 제품군의 중고 판매글을 보면 가끔 ‘오버클럭은 해 보지 않아 수율은 모르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일 때가 있다. 정말 그럴까? 아주 높은 확률로 해당 CPU의 오버클럭 수율은 좋지 않다. 이런 경우 대부분 직접 오버클럭을 해 보고 수율이 좋지 않아 처분하는 사례가 많다. 판매자일 경우 굳이 게시글에 이런 문구는 적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Chapter#2 메모리 중고거래

메모리는 거의 감가상각비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가격 방어를 무척 잘 한다. 다만 3~12년 등 세대가 교체되는 주기가 있다. 그래도 메모리가 한 번에 확 바뀌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세대교체 소식만 없으면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램테크라는 말도 생겼다. 램 시세가 저렴할 때 다량으로 구매해 둔 뒤 시세가 오르면 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방식이다.

그래도 몇 가지만 체크하자면, 앞서 언급한 '오버클럭 이력' 유무 정도를 파악하자. 양날의 검이긴 한데, 오버클럭을 하면 메모리 역시 수명이 짧아지는 대신 수율 파악이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물론 판매자 입장에서는 ‘안 해봐서 모릅니다’가 고정 멘트일 것이다. 사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몰라도 정품이라면 크게 문제는 없다.


▲ 가끔 골드핑거가 타버린 램도 있는데,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이어 접지부에 이물질이 있거나 오염되었는지 확인해 보면 좋다. 접지부의 금색 부분을 골드핑거라 부르는데, 해당 부분에 녹이 생기거나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사고 나서 해당 부분을 확인했다면, 지우개로 박박 지우거나 앞서 언급했던 BW-100 등을 뿌리는 방법이 있다.

웃픈 팁 : "왜 메모리를 주머니에서 꺼내요?"메모리는 정전기에 취약하다. 그래서 판매자는 대부분 램을 박스나 은박지나 호일 등으로 감싸고 나오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이긴 한데 판매자가 램을 꺼낼 때 아무것도 감싸져 있지 않고 그냥 패딩 주머니에서 대충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거래하지 않고 그대로 집에 가는 것이 좋다.


★ 메모리 판매자를 위한 네고 방어팁 ★

메모리는 대부분 라이프 워런티가 가능하다. 즉 정품 등록 여부를 확인시킬 수 있으면 네고의 압박 없이 무난하게 판매할 수 있다. 다만, 삼성 메모리는 대부분 벌크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박스가 없다. 또한, 무상 A/S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그렇다면 이 삼성 메모리의 A/S 기간은 어떻게 파악할까? 메모리를 보면 4자리 숫자가 있다. 1803이면 2018년에 제조, 03은 주차다. 즉 2018년 1월 제조라는 의미다. 그래서 1803이라 써있으면 2019년 7월까지 A/S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유상 A/S로 변경된다. 만약 A/S 기간이 남아있다면, 네고 방지 사유로는 충분하다.


Chapter#3 메인보드 중고거래

메인보드는 소켓에 따라 다르다. 인텔은 세대가 거듭될수록 소켓이 달라지기에 메인보드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근에는 오래가는 편이다. 12세대, 13세대, 14세대가 같은 소켓을 공유한다.

AMD는 최신 7천번대는 소켓 AM5지만, 그 이전은 AM4로 사실상 통일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선택하기는 아주 쉽다. 소켓 AM4 메인보드를 중고로 구매할 경우 B550 칩셋 제품군 중에서 찾아보면 편하다.


▲ AMD 소켓 AM5 핀이 휘어버린 사진. 가슴 아프다<이미지 출처: Reddit>

인텔 메인보드는 LGA 방식이기에 CPU 접속부에 핀이 많다. 그런데 사용자의 부주의로 해당 핀이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핀이 휘거나 틀어져 있으면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PC가 부팅이 되더라도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 AMD 메인보드는 소켓 AM5는 인텔과 같다. 역시나 메인보드 거래에도 써멀 그리스는 주적이다. 소켓 내부에 써멀 그리스가 살짝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세심하게 체크하자.


▲ 메인보드 캐퍼시터가 불량일 경우 나타나는 증상

또한, 전원부 캐퍼시터가 부풀거나 액체가 새어 나오면 고장이기에 역시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부팅이 안되거나 작동 불능 상태를 떠나 화재까지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므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포인트다. 물론, 솔리드 캐퍼시터라면 누액의 가능성은 적지만, 그래도 한땀 한땀 거들떠 보자.

더불어 VGA 고정 걸쇠도 물리적인 파손이 일어나기 쉽기에 잘 확인해야 한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한데, 과거 SLI 구성으로 그래픽카드 여러 개를 메인보드에 장착할 때가 있었다. 이때 그래픽카드를 탈거해야 하는데, 손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아 일자 드라이버로 걸쇠를 누르다 메인보드를 찍어버리는 경우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 메인보드 판매자를 위한 네고 방어팁 ★
▲ 피씨디렉트 A/S 조회 웹페이지

당연하겠지만 메인보드 판매 시에도 박스를 다 챙겨놓는 것이 좋다. I/O 패널 가이드, 사타 케이블 등 부속품도 빠짐없이 동봉해야 한다. 추가로 청소도 잘 해 두면 좋다. 그런데 CPU나 RAM은 상대적으로 청소가 간단하지만, 메인보드는 좀 귀찮다. 그래도 먼지 청소 후 깔끔하게 사진을 찍어 올리면 판매 확률이 더 상승한다.


박스가 없다면, 시리얼 정보를 통한 A/S 기간은 어떻게 어필할까? 답은 메인보드에 숨어있다. ASUS 제품은 VGA 슬롯 윗부분, MSI와 GIGABYTE 제품은 24핀 전원 포트 옆에 시리얼 번호가 붙어있다. ASRock 제품은 I/O 후면 패널 혹은 커버 위에 흰색으로 시리얼 번호가 부착되어 있다. 이 시리얼 번호로 A/S 보증 여부를 조회하자. 넉넉할수록 제값을 받는다.


Chapter#4 저장장치(HDD/SSD) 중고거래

사실 해당 제품군은 중고로 판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저장 장치는 감가상각비가 가장 높은 부품이다. 특히 HDD는 물리적인 방식으로 구동되기에 사용하면 할수록 수명이 계속 짧아지며, 충격에도 아주 민감하다. 그래서 중고거래 시 상당히 주의가 필요하다.


▲ 사용 시간이 긴 SSD를 중고로 구입하기는 좀 그렇다

SSD는 자체 사용 수명이 있어서 체크 프로그램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SSD의 수명은 TBW라 해서 용량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쓰기 180TB 등이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프로그램으로 HDD, SSD의 수명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SD는 충격에 강한 편이나 임계점을 넘어가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이 고장이 난다. 특히 SSD는 열에 약하기에 너무 뜨거운 환경에서 전원이 오랫동안 공급되지 않는다면 데이터가 유실될 수도 있다.

또한, 아무리 지우더라도 파일 복구가 가능한 상황이 있기에 개인 정보 유출을 극도로 유의해야 한다. 사실 이는 구입 시보다는 판매 시에 극도로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중고로는 되도록 팔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도 팔거나 사야 한다면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구매 시에는 연결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SATA 방식이라면 SATA 커넥터 부분에 파손이 있지는 않은지 체크하자. 또한, M.2 SSD의 경우 써멀패드 찌꺼기 등도 확인해 볼 만하다. 거기에 발열이 심한 M.2 SSD 제품군도 있는데, 충분한 사전 조사 후 발열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되면 구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어 A/S 보증 스티커 유무도 확인해 볼 만하다.


★ HDD/SDD 판매자를 위한 네고 방어팁 ★
▲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Magician 프로그램에서 Secure Erase 기능창의 모습<이미지 출처 : easeus.com>

사실 남은 TBW를 체크해서 판매글에 고지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사용해서 넉넉하지 않다면 판매가가 줄어들게 된다. 다만 넉넉하면 방어력이 상승한다. 또한, 개인정보는 제조사마다 SSD 정보를 효과적으로 파기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판매 전 구동해 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정품 등록 여부 확인인데, 각 기종마다 무상 A/S 보증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기종을 확인해 고지해야 한다. 직구품은 해당 판매몰의 인보이스를 챙겨서 RMA를 받을 수 있게 확인해 주면 된다. 단 신비로운 곳을 통해 구입한 묻지마 SSD의 경우에는 A/S를 포기하는 것이 속 편하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웃는 중고 거래를 기원하며...

이번 기사는 여기까지다. PC 하드웨어를 중고로 구입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사면 좋은 일이다. 다만 좋지 않은 물건을 비싸게 사면 그건 아주 좋지 않은 일이다. 구입 전 충분히 사전 조사를 해 둔다면 중고거래 시 낭패를 겪을 일이 줄어든다. 또한, 저렴한 가격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조금 시세가 높더라도 안전(A/S)이 보장된 제품 위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설령 중고거래 시 좋지 않은 거래를 하더라도 크게 낙담하지는 말자. 다음번에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 게 덤이잖소.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글 / 곽달호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