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GTX플러스 용역비 전액삭감에…경기도 "내년 본예산 반영 검토"

진현권 기자 2022. 11.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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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표 'GTX-플러스' 용역사업비가 경기도의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도가 관련 용역비를 내년 본예산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7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는 'GTX-플러스' 용역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채 제2회 추경예산안(35조6778억원, 1회 대비 6777억원 증액)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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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정부 GTX용역 추진 중인데 도 할 필요있나"…12억 삭감
도 "최적 노선 검토 위해 용역 반드시 필요…도의회에 설명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플러스 국회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9.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표 'GTX-플러스' 용역사업비가 경기도의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도가 관련 용역비를 내년 본예산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이 사업 용역비가 다시 도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의 역점 공약인 'GTX-플러스' 사업이 도의회의 제동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7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는 'GTX-플러스' 용역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채 제2회 추경예산안(35조6778억원, 1회 대비 6777억원 증액)이 통과됐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어 GTX 연구용역을 정부가 추진 중인 만큼 도에서 별도로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용역비 12억원 전액을 삼감한 바 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이 용역비 삭감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의회에서 예산 통과 시 1년 일정의 용역을 통해 최적의 GTX 추가 노선을 검토한 뒤 국토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건의하려던 도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월 28일 GTX A·B·C 추가, D·E·F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GTX 플러스 프로젝트' 공약을 내놨다.

GTX-A+는 동탄에서 평택까지, GTX-B+는 마석에서 가평, GTX-C+의 북부 구간은 동두천까지,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하고 GTX-D는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 구간, GTX-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GTX-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을 각각 신설하는 내용이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7월 내부 검토를 통해 GTX A·B·C 추가, D·E·F 노선 신설을 민선8기 교통 관련 공약으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GTX-플러스' 사업 추진을 위해선 관련 용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재 도의회에 제출된 내년 경기도 예산안에 추가로 반영하거나 1회 추경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에서 'GTX-플러스' 용역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는데, 용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5차 국가철도망에도 해당되는 사안이어서 용역의 필요성을 의원들에게 계속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GTX 공약을 토대로 용역을 하고 있지만, 가장 수혜를 입는 지역이 경기도이므로 용역을 통해 다양한 노선을 검토하고, 어떤 것이 최적인지 검토해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이나 추경 예산안에 관련 용역비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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