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청 반부패,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불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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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선 명태균 씨가 26일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명 씨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 기자 등을 경찰에 고소한지 일주일만이다. 뉴스토마토>
명 씨가 조사받은 사안은 그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기사와 관련해 기자 2명과 편집국장 등 3명을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건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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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초 보도 관련 명예훼손 건
고소 일주일만, 사안 중대성 고려된 듯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선 명태균 씨가 26일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명 씨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 기자 등을 경찰에 고소한지 일주일만이다. 명 씨 사건이 비교적 신속히 수사되고 있는 점을 미뤄보면 사안의 중대성이 고려된 조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명 씨는 이날 오후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명 씨가 조사받은 사안은 그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기사와 관련해 기자 2명과 편집국장 등 3명을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건으로 파악됐다. 그 밖의 추가 보도 등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명 씨는 뉴스토마토의 '김 여사가 4·10 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지역구를 창원 의창에서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허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보도에는 김 여사와 김 의원이 지역구 변경에 대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지만, 실상은 자신이 김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또 명 씨는 뉴스토마토가 해당 텔레그램 내용을 '지역구 변경에 따른 지원 방안'이라고 보도했지만, 사실은 김 여사가 자신에게 '김영선에게 전략공천해 줄 힘이 없고, 공천신청을 하여 스스로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고 해 자신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 텔레그램 내용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가 '김건희-명태균' 텔레그램을 '김건희-김영선' 텔레그램으로 둔갑시킨 데다, 텔레그램 내용을 지역구 변경에 대한 지원방안이라고 허위 보도했다는 것이 명 씨의 주장이다. 명 씨는 뉴스토마토 기자 등 3명을 비롯해 뉴스토마토를 상대로도 3000만 원의 위자료지급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명 씨가 관련 보도를 경찰에 고소한지 일주일 만에 수사가 진행된 배경에는 사안의 중대성과 사회적 관심도, 시급성이 감안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명 씨는 지난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통해 "김 의원 공천과 관련해 김 여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캡처 원본을 갖고 있다"며 "뉴스토마토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가질 수 없고 지금까지의 기사는 허위, 날조,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뉴스토마토가 김 여사의 텔레그램 캡처 원본을 공개하면 나 역시도 지난 대선 때부터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도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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