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테일이 곧 경쟁력”… 백화점, 일본 넘어 대만간다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6. 5. 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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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글로벌, 일본 이어 대만까지 공략
총 13개 K브랜드 해외 시장 진출 지원해
더현대 글로벌 대만 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그룹
최근 외국인 고객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백화점업계가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담 해외 진출 플랫폼을 통해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 26일까지 약 3개월간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중강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K브랜드 해외 진출 플랫폼이다.

팝업스토어는 고객 유입이 많은 중강점 10층 식당가 내 행사장에서 66㎡(20평) 규모로 진행되며, 대만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썸웨어버터, 슬로우앤드, 아떼, 23.65, 마티레, 마리끌레르 등 6개 브랜드를 포함해 총 13개 패션·뷰티·잡화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만 현지 마케팅과 인력 운영 등 팝업스토어 운영 전반을 한층 강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신광미츠코시는 타이베이, 타이중, 타오위안 등 대만 내 6개 도시에서 16개 점포를 운영하는 현지 1등 백화점으로, 연간 방문객 수가 1억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팝업이 열리는 중강점의 경우 대만 전체 백화점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포다.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는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타이베이 신이 플레이스 A11점에서 K브랜드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게 계기가 됐다. 당시 현대백화점은 신광미츠코시에서 진행한 역대 팝업스토어 가운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대만 현지에서 영향력이 높은 국내 인플루언서와 치어리더를 초청하는가 하면, 참여 브랜드의 신제품을 대만에서 선공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만 시장에서 더현대 글로벌의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대만 내 K브랜드 정규 매장 개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대만, 일본 외에 홍콩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해 더 많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日 시부여서 팝업 영역 넓혀
신세계백화점 2026년 3월 시부야 109 팝업 관련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5월 뷰티와 골프 팝업을 열고 현지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을 겨냥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K-뷰티 팝업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 6층 팝업존에서 한국 색조 뷰티 브랜드 ‘코랄헤이즈’의 팝업을 열고 있다.

코랄헤이즈는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로, 2030 세대 트렌드 색조 뷰티 시장에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MZ 소비자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팝업 기간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하며 K-팝 인기 아티스트의 인생네컷 사진을 제공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뷰티 팝업에 이어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부야 히카리에 4층 팝업존에서 한국 골프 패션 브랜드 ‘욜프’를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기간 욜프 소속 아티스트가 직접 그래피티 그림을 시연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 예정입니다.

이번 두 장르의 팝업이 열리는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와 히카리에는 도큐 그룹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상업시설로,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약 500m 이내에 위치한 시부야의 랜드마크이자 20~40대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쇼핑몰이다. 하루 평균 300만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인근 상업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신세계백화점은 최대의 집객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도큐 그룹의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콘텐츠 및 상업시설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3월부터 시부야 109 5층에서 코닥어패럴, 키르시 등 K-패션 브랜드들의 릴레이 팝업이 시작됐고, K-뷰티 · K-골프로 장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시부야 거점화를 추진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패션·뷰티를 넘어 F&B 영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일본 공식 SNS를 오픈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 있는 5월, 시부야에서 K-뷰티와 K-골프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며,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은 물론 뷰티, 하반기에는 F&B까지 앞세워 ‘도쿄의 관문’ 시부야에 다양한 K-브랜드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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