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행주산성 세계적 관광도시로”

역사공원·한옥마을·행주나루 등 조성 추진
현장서 문화관광 정책 점검과 주민의견 청취
지역경제 활성화· 행주산성 가치 상승 기대

▲ 이동환(우측 두번째) 시장이 행주산성 일대 프로젝트 추진 사업을 설명하며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고양시

고양시가 행주산성을 세계적인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민선 8기 10대 핵심과제인 세계적인 관광자원 조성 추진을 위해 행주산성 일원을 방문, 문화관광 정책을 점검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9일 밝혔다.

국가 지정 문화재인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크게 무찔러 승리한 행주대첩의 역사성, 고양시 대표 축제 행주문화제, 한강하구와 장항습지, 덕양산의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고양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고양시 대표 문화재를 활용해 행주산성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민선 8기 핵심과제다.

행주동 주민들과 만난 이 시장은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역사공원과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행주나루(가칭)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리버 버스와 연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행주산성 일대를 새로운 모습으로 가꿔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은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훼손지 복구사업 일환으로,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을 위해 32만3967㎡를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단순히 공원 조성에 그치지 않고 행주산성의 역사성과 주변 자연환경, 지역의 먹거리 자원이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 구성과 체험 행사를 도입,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행주산성 일원에 한옥마을 조성도 추진한다.

2021년 행주산성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에서 체류시간이 짧고 단일 목적으로 방문해 장소 간 이동이 적다는 점이 문제로 분석됐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한옥마을을 조성, 행주산성의 역사성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명소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행주산성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 이동환 시장이 주민들에게 행주나루(가칭)를 조성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 리버버스와 연계하는 계획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양시

행주산성 일대에는 행주나루(가칭)를 조성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 리버 버스와 연계하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

행주산성 주변은 고양시 한강 구간 중 유일하게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단기 실행방안과 중·장기 비전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관련 법규 검토와 다양한 사업방식을 통해 최적의 기본구상(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행주산성 일대 각 프로젝트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행주산성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지역 주민들과 함께 긴밀히 논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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