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수해복구 하세월… 불안한 안보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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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응급복구공사가 늦어져 제방 침식 가속화 및 철책선 등 군부대 시설 추가 망실이 우려됩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침식이 진행 중인 제방 제외지 사면에 방수포 및 마대 등으로 응급 보수보강해 추가 침식은 방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본격적인 공사 부진으로 문발제는 백중 사리 등으로 침식현상(쇄굴)이 가속화 돼 제방 붕괴로 자유로 위협은 물론 전방 군부대 시설물 철책과 광망 등의 추가 망실 등으로 안보 공백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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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침식·軍 시설 추가 망실 우려... 한강청 “군과 협력, 신속 마무리”
“수해응급복구공사가 늦어져 제방 침식 가속화 및 철책선 등 군부대 시설 추가 망실이 우려됩니다.”
13일 오전 9시30분께 공릉천 공릉지구인 파주시 문발읍 자유로 주변 문발제(문발 IC~삼남습지) 응급복구현장. 이곳에서 만난 공사 관계자는 “현재 2개월 가까이 진행된 응급복구공사 진척률이 10%대 머물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주시 문발읍 지유로 주변 문발제 군부대시설 호우피해 응급복구공사가 토사 확보가 여의치 않는 등의 이유로 늦어지면서 백중사리 관련 침식현상과 안보공백 등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곳은 지난 7~8월 파주지역에 내린 극한 집중호우와 팔당댐 방류영향 등으로 자유로 옆 삼남 습지 600m가 유실됐고 호우피해로 전방 군부대 철책선이 약 200m 구간에서 넘어지는 피해를 입어 현재 응급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공릉천을 관리하는 한강유역환경경청과 군 당국 등이 응급조치에 나서 군부대 철책선이 더 이상 넘어지지 않도록 와이어로 임시고정하고 군부대 철책 순찰로는 콘크리트 포장과 전기·통신케이블 분리 등을 지난 7월 말 조치했다. 현장 주변의 자유로 하행선 1~2차선도 통제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불편도 가속화되고 있다. 당초 공사 완료 시점은 지난달 말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완료할 예정이었던 전체 응급복구공사는 9~10월 태풍 예고가 우려되는데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실된 자유로 옆 삼남 습지를 메꾸기 위해선 양질의 토사가 필요하지만 주변에서 토취장 확보가 어려워 서울 등지에서 하루 2천t씩 수송해 오고 있는데 이 마저도 확보가 여의치 않아서다.
군부대 철책선 넘어짐을 추가로 막기 위해 철판인 시트 파일도 시공해야 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까다로운 감리제도로 시공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 응급복구공사 완료를 더디게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침식이 진행 중인 제방 제외지 사면에 방수포 및 마대 등으로 응급 보수보강해 추가 침식은 방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본격적인 공사 부진으로 문발제는 백중 사리 등으로 침식현상(쇄굴)이 가속화 돼 제방 붕괴로 자유로 위협은 물론 전방 군부대 시설물 철책과 광망 등의 추가 망실 등으로 안보 공백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감리업체 관계자는 “보강 공법에 대한 적정성 검토 등이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공사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공사 독려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관리청 관계자는 “피해 입은 문발제 제방침식 복구는 군당국과 함께 응급조치,응급복구, 항구복구 순으로 진행된다”며 “신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안보공백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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