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침묵 지킨 김하성, 콜로라도전 4타수 무안타···11경기 연속 출루 실패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랜만에 침묵을 지켰다.
김하성은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이나 몸맞는공으로도 출루하지 못한 김하성은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온 10경기 출루 행진이 중단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16(88타수19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왼손 선발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80.1마일(약 128.9㎞)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에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들어오는 76.8마일(약 123.6㎞)을 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오른손 불펜 투수 빅터 보드닉을 상대로 3구째 96.9마일(약 155.9㎞)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타구가 1루수 쪽으로 향해 다시 물러났고, 8회 무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콜로라도 불펜 투수 닉 미어스의 초구 96.2마일(약 154.8㎞)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병살타에 그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렸음에도 예상 밖 투수전으로 진행된 끝에 샌디에이고가 3-1로 이겼다. 1-1로 맞선 8회 2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대타 타일러 웨이드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잭슨 메릴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을 1피안타 무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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