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커스 고정현 기자] 리브샌드 박스는 '낭만, 모래폭풍'의 정체성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어린 왕자의 사막 여우를 심볼로 선정하며 FearX(피어엑스)라는 구단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테디, 카엘'의 빈자리는 '헤나, 엑스큐트'로 채우며 LCK 2024 시즌 동부의 왕 자리와 플레이 오프 진출을 노린다.
지난 15일 이포커스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BXG 클럽하우스에서 '헤나' 박증환 선수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헤나' 박증환 선수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Q. FOX에 합류하게 된 스토리
(헤나) 안녕하세요 피어엑스의 원거리 딜러 '헤나'입니다. 스토브리그 기간에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고 잘해보고 싶어서 팀을 찾다가 피어엑스에서 테스트 진행했다. 선수들도 좋고 한타를 너무 잘해서 엄청 가고 싶었던 기억이 있다.
Q. FOX 선수단의 첫 느낌은
(헤나) 다들 너무 조용하고 낯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99년생 25살) “친해지기 힘들려나” 이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윌러’ 선수가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는 게 느껴져서 고마웠다.
Q. FOX의 좋은 점과 바라는 점은
(헤나) 밥이 너무 맛있어서 1층이 마음에 든다. 불편한 공간은 없지만 바람 쐬는 걸 좋아해서 베란다가 좀더 넓었으면 좋겠다.
Q. FOX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는
(헤나) 가장 맛있는 메뉴는 크림 우동이 되게 맛있었다.
Q. FOX VS 브리온
(헤나) 브리온도 맛있고, 피어엑스가 셰프님이 많아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해줄 수 있으니까 좀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현재 스크림 결과는
(헤나) OK 브리온에서 한 4~5년 있었는데 새로운 팀을 프로되고 처음 왔다. 그래서 조금 우울했던 것도 있었다. 새로운 곳을 처음 와봐서 그런가 모든 게 낯설어서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맨 처음에는 또 잘 됐다가 중간에는 또 맞춰가는 단계라서 조금 주춤주춤하다가 지금 다시 잘 잡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Q. 14.1 패치에 대해
(헤나) 패치하기 전에 우리가 스크림 할 때 정해둔 게 있어서 되게 그것대로 잘 되고 있었는데 싹 바뀌었다. 처음에는 갈피를 잘 못 잡아서 조금 긴가민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바뀐 거에는 나름 적응 잘한 것 같다.
패치하고 어느 라인이 더 중요하다는 크게 못 느꼈던 것 같다. 여전히 롤은 미드, 바텀 게임이라 생각을 해서 비슷한 느낌이다.
Q. ‘엑스큐트’ 선수에 대해
(헤나) 예전에 ‘엑스큐트’ 선수가 브리온에 있을 때는 경기를 같이 한 적은 없는데, 나한테 상담을 받았던 귀여운 동생 이미지였다. 그렇게 채팅만 하면서 실제로 만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까 되게 생각보다 더 낯을 가리는 친구였다. 그런데 친해지니까 재밌있다.
Q. ‘엑스큐트’ 선수의 장점은
(헤나) 죽는 거에 두려움이 별로 없다. 교전 설계를 되게 잘하고 두려움이 없어서 과감한 플레이들을 되게 잘하는 것 같다.
Q. ‘엑스큐트’ 선수와 합은 잘 맞는가
(헤나) 처음엔 당연히 조금 삐걱거리는 것도 있고 서로 스타일이 달라지고 얘기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그동안 경험했던 서포트 중에서 제일 둘이서 얘기를 제일 많이 했다. 그래서 지금은 합이 잘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빨리 나아지는 느낌이다.

Q. 돌풍, 초시계 삭제에 대해
(헤나) 모든 팀, 챔피언들이 다 없어진 거니까 없는 대로 플레이하는 건 똑같은 것 같은데 메이킹 능력이 떨어진 건 맞는 것 같다. 원래는 딜러들이 잘하거나 잘 크면 앞돌풍이나 초시계로 해주는 플레이 스타일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다소 딱딱한 한타 느낌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앞라인 싸움 하는 느낌으로
Q. 블루 바텀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다
(헤나) 블루바텀이 조금 더 마음도 편하고 장악했을 때 리턴이 되게 크기는 해가 지고 그 부분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Q. 라인CK 정글팀 우승을 예상했나
(헤나) 라인CK 정글이 우승한 게 제일 충격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원딜이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원딜보다는 미드가 좀더 세 보여서 미드가 가볍게 우승할 줄 알았다.
정글 팀 보니까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 역시 팀합은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미드를 안 만났으면 원딜이 우승했을 만한 했다. '바이퍼' 선수가 알리스타로 캐리하는 거 보고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Q. 서폿팀이 일찍 탈락했다
(헤나) 솔직히 그럴 것 같았다.서폿팀이 항상 라인전 디테일하게는 또 잘 못하긴 하더라. 아쉽게 빨리 떨어졌지만, 예상했다.
Q. 미드팀 ‘클로저’ 선수의 경기력은
(헤나) ‘클로저’ 선수가 박살을 낼 줄 알았는데 박살을 못 내가지고 너무 아쉬웠다. 대회의 '클로저' 모드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웠다.
Q. 본인이 출전했다면
(헤나) 탑, 미드에 갔으면 그래도 잘하지 않았을까 원딜 친구도 잘했는데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탑에서 든든한 챔피언 하거나 미드 가서 사일러스 같은 거 해보고 싶다.
일단 프로 하기 전에는 제가 다이아였어서 1~2 정도였는데 그때는 그 시절에는 다이아가 엄청 잘하는 느낌도 아니고
Q. 프로게이머를 하게 된 배경은
(헤나) 프로 하기 전에는 다이아였어서 1~2 정도였다. 그 시절에는 다이아가 엄청 잘하는 느낌도 아니고 그래서 고3 때 이제 다이아 1에서 티어도 못 올리고 집에 제가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밤 10시에는 컴퓨터를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게임을 더 오래 못하니까 프로는 그만하고 대학교 가자 해서 갔는데, 숙사에서 컴퓨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새벽까지 게임하다가 챌린저 찍고 바로 휴학하고 프로 게임을 준비했다.
기숙사에서는 혼자 방을 쓰니까 눈치 안 보고 재미있게 게임할 수도 있고 새벽에는 큐가 좀더 수준이 높기도 하니까 프로들이 많을 때 그때 열심히 프로들한테 맞다 보니 잘해진 것 같다.
Q. 연차가 꽤 쌓였는데
(헤나) 요즘에 롤이 질린 적은 진짜 한 번도 없는데 점점 연차가 쌓이다 보니까 몸이 조금 힘들 때가 있다. 그 부분은 진짜 확실히 힘든 것 같다. 체력 관리는 잘해야 될 것 같다.
Q. 체력관리 하고 있는가
(헤나) 전혀 안 하고 있다. 원래는 헬스 하고 있었는데 한 번 운동 하다가 까불면서 하는 바람에 다친 적이 있어서 아닌 것 같아서 조심하면서 게임만 하고 있다.
Q. ‘헤나’에게 할머니란
(헤나) 일단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할머니가 거의 어머니급으로 거의 다 챙겨주시기도 하고 엄청 착하셔서 모자람 없이 엄청 잘 자랐던 것 같다. 그래서 할머니가 되게 좋다. 대구에 사시기도 하셔서 경기는 거의 못 오실 것 같은데 경기는 잘은 모르시지만 아버지랑 같이 챙겨 보신다.
Q. 스트레스 관리법은
(헤나) 그 부분이 항상 프로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게임은 진짜 막연하게 재밌긴 한데 질 때도 스트레스는 또 받는 타입이라 요즘에는 게임이 잘 안되거나 지면 최대한 큐를 덜 돌리려고 한다.
옛날에는 지고 화가 나도 계속 게임 돌리면서 이기면 또 풀리고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하니까 체력도 힘들고 멘탈적으로도 안 될 때도 있어서 여유롭게 영상을 본다든가 아니면 다른 생각을 한다든가 그런 식으로 풀려고 하고 있다.

Q. 준비중인 원딜 챔피언이 있는가
(헤나) 당연히 준비 중인 건 있는데, 비장의 카드로 준비라기보다는 메타픽이기도 해서 메타픽 위주로 잘 준비하고 있다.
Q. 솔랭에서 좋은 챔피언은
(헤나) 요즘에 방관 아이템이 되게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방관 챔피언들이 되게 좋은데 근데 방관 챔피언들이 쉽기도 하다. 미스포춘, 진, 바루스 이런 것들이 되게 쉬우면서 강해서 티어올리기 제일 좋다.
Q. 티어 올리는 비법은
(헤나) 솔랭 할 때 채팅핑을 끄고 하면 티어가 잘 오르긴 하는 것 같다. 남 신경 안 쓰고 잘 자기 것만 하면 멘탈이 약하면 그렇게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Q. 작년의 ‘헤나’를 평가한다면
(헤나) 내가 처음에는 또 나쁘지 않게 되다가 점점 색깔이 없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이 제일 고쳐야 되는 점이라 생각한다. 나만의 색깔을 찾는 원딜이 되게 잘하는 원딜이라 생각을 해서 작년에는 그 색깔을 못 찾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Q. 어떤 방법으로 팀에 도움을 줄 예정인지?
(헤나) 피어엑스 선수들이 다들 공격적이기도 하고 플레이 스타일이 과감한 플레이들을 좋아한다. 거기서 딜러 ‘클로저’ 선수가 과감한 플레이를 잘하는데 그 순간에 내가 좀더 안정감도 주면서 5명이서 같이 들어가는 스타일을 또 해야 되기 때문에 내가 안 휩쓸리고 잘 안 죽는 게 일단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클로저’ 선수가 과감한 플레이할 때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럴 때 내기 거기서 좀더 잘해줘서 실수를 없애주는 역할을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Q. 콜을 주도적으로 하는가
(헤나) “딜러는 콜보다 이제 딜을 넣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엑스큐트’ 선수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해가지고 콜은 정글 ‘윌러’ 선수와 ‘엑스큐트’ 선수한테 맡기고 있다.
Q. 원딜러 중 자신의 등수를 매겨본다면
(헤나) 3등 안에 드는 원딜이 되고 싶다. 그냥 되고 싶다 되고 싶습니다. 서부까지도 가고 싶다.
Q. 다크호스 팀과 견제되는 팀은
(헤나) 상위권 팀들은 한화, T1, 젠지 등 당연히 세 보이는데 다크호스 팀은 농심이 생각보다 팀 합도 잘 맞고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 다크호스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Q. 꼭 이기고 싶은 팀은
(헤나) OK 브리온 ‘모건’, ‘카리스’, ‘에포트’ 선수, ‘드링커’ 코치님과 ‘에드가’ 감독님을 적 팀으로 만나면 또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그게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잘하고 싶다.
Q. 시즌 초반 대진에 대해
(헤나) KT, 브리온, 한화였던 것 같은데 우리팀은 동부, 서부 이런 느낌보다는 우리가 잘하면 모든 팀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막 크게 견제하거나 팀보다는 우리가 잘하면 다 이길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Q. 평소 좋아하는 ‘데프트’에게
(헤나) 3~4일 뒤에 또 적으로 만나는데 잘해보겠다. 라인전 너무 잘하셔서 우리 바텀이 또 열심히 해서 이겨보겠다.
Q. 개인 목표와 팀 목표는
(헤나) 개인적인 목표는 써드라고 항상 목표를 그렇게 했었는데 퍼스트가 되고 싶다. 팀 성적으로는 당연히 플옵도 가고 싶고 롤드컵도 갈 수 있는 그런 팀이라 생각을 해서 롤드컵까지 꼭 가고 싶다.
Q. 엄티에게
(헤나) 어제 미국을 갔는데 여기 근처에 있는 것 같다. 카톡은 맨날 한다. ‘엄티’ 선수가 동갑인데도 형 같은 스타일이어서 고민 상담도 되게 많이 하는데,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 자신감은 넘쳐 보이는데 또 까불다가 또 실수 안 하고 잘했으면 좋겠다.
Q. 작년에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헤나) 스토브리그 기간에 11월 달에 한 번 찍었는데 1,900점으로 제 목표를 달성한 게 하나 있어서 뿌듯하고 되게 좋았다.
Q. 기억에 남는 팬은
(헤나) 당연히 엄청 편지도 맨날 써주시는 분도 있고 맨날 오셔서 선물도 맨날 주시는 분이 있는데, 제일 웃겼던 기억은 방송을 하는데 "제일 잘생겼다, 여고생이 제일 좋아하는 원딜이다” 이런 말이 웃겨서 되게 그 팬들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걸로 많이 놀리셔서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Q. 어떤 별명을 갖고 싶은지
(헤나) 항상 저희 팀원들과도 얘기를 많이 했는데, 별명이 뭐라도 좋으니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막 생각하는 건 없는데 별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별명 진짜 꼭 하나만 멋있는 걸로 좀 하나 만들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
![FearX(피어엑스)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원거리 딜러 '헤나' 박증환 선수. [FearX SNS]](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1/17/efocus/20240117015402368wegy.png)
Q. 팬들에게
(헤나) 팬 여러분들 이번에 제가 개인 방송도 딱히 많이 못 하기도 했고 이제 또 새로운 팀으로 가서 당황하신 분들도 되게 많으실 텐데 그래도 피어엑스에서 되게 잘 적응하고 잘하고 있고. 이번에 새해가 바뀌었는데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다들 좋은 직장, 좋은 학교 잘 가셔서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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