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3.3m 초소형에 화장실 겸비..AOR 오디세이 시그니처 카라반
호주 퀸즈랜드 캠핑카 제조업체 AOR은 이달 초 혁신적인 초소형 카라반 ‘오디세이 시그니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3.3m에 불과하는 작은 크기지만 카라반 내부에 화장실 및 샤워 설비까지 갖춰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AOR이 출시한 오디세이 시그니처 하이브리드는 작년 중순에 출시된 AOR 오디세이 시리즈 3 캠핑카 기반이다. AOR은 "오디세이 카라반은 내부 욕실이 있는 가장 작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카라반에 설치된 내장형 간이 화장실 레이아웃은 호주 RV 업계에서 유일무이한 디자인이다. 외부 접이식 샤워 텐트를 대신해 필요에 따라 접거나 펼칠 수 있는 샤워 및 화장실 모듈을 장착해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로드를 여행하면서 카라반 내부에서 욕실을 이용하는 글램핑의 매력을 모두 누리고자 하는 구매자를 겨냥한 것이다.
AOR은 오디세이의 후면 주방 수납장을 개조하여 여행 모드에서 측면 벽에서 약 1.1m 떨어진 공간 절약형 샤워 모듈을 통합했다. 내부 샤워 텐트를 루프 클립으로 고정하여 싱크대 다용도 샤워호스로 샤워가 가능하다. 샤워 후에는 외부 콘센트를 통해 물을 배출하거나 옵션으로 제공되는 회색 물 탱크로 물을 배출할 수 있다.
또 새로운 힌지형 벤치탑 섹션을 설치해 샤워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접으면 변기를 꺼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다른 AOR 캠핑카의 화장실과 달리 ‘OGO’라고 불리는 이 화장실은 배관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 필요에 따라 쉽게 꺼내고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을 살펴보면 AOR 오디세이 시그니처는 강하고 가벼운 외부 유리 섬유 몸체를 자랑한다. 또한 야외 생활을 위해 캠핑카 외부에 스테인리스 스틸 싱크대와 3구 스토브가 있는 외부 주방, 접이식 샤워기를 갖추었다. 그늘을 위한 차양과 두 개의 외부 수납 공간을 장착했다.
카라반 내부에는 펼쳐서 이용하는 퀸사이즈 침대, 침대 아래와 옆 수납공간, 130L냉장 및 냉동고, 4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이 달려있다. 플러그인 휴대용 인덕션 쿡탑을 마련해 내부에서 조리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또한 팝탑 위에서 잠을 잘 수 있다.
새로운 오디세이 시그니처 하이브리드는 확장된 오프 그리드 여행을 위해 추가 물 탱크, 자전거 랙을 탑재했다. 1000W 인버터와 350W 루프탑 태양광이 장착된 300Ah 리튬 배터리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오디세이 시그니처 제원은 전장 5400mm, 전고 2335mm, 전폭 1950mm이다. 차체중량은 1440kg이고, 견인 볼 중량은 560kg로 원활한 기동성을 보장한다. 가격은 9만9900달러(한화 약 1억 3천만원)부터 시작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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