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혁명 속 위험해진 ‘헤드샷’ 대체 왜 나올까?
[앵커]
프로야구 NC선수들이 연이틀 머리에 빠른 공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는데요.
투수들의 구속이 올라감에 따라 이른바 이 헤드샷에 대한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수 안전을 위협하는 헤드샷 대체 왜 나오는 것일까요?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LG와 NC의 경기, LG 투수 에르난데스의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으로 향합니다.
강한 충격을 받은 박건우는 다행히 골절은 피했지만, 보호대가 달린 검투사 헬멧이 아니었다면 더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엔 이미 6차례가 나왔는데, 144경기로 환산 시 산술적으론 12회를 넘어 최다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ABS 도입으로 높은 코스의 위협구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란 지적도 있지만, 현장 의견은 다릅니다.
오히려 낮은 공을 던질 때 힘을 과도하게 줘 공이 손가락에서 빠지는 것이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포수의 미트를 살펴보면 낮은 쪽 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희상/KBSN 야구 해설 위원 : "낮은 곳을 강하게 던지려면, 공 던지는 팔이 옆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릴리스 포인트가 뒤에 되기 때문에 우투수 기준으로 우타자 헤드샷 쪽으로 가능성이 높고…."]
공이 빠지면서 던지는 손 바깥쪽으로 흐르는 만큼, 올 시즌 6차례의 헤드샷은 모두 우투우타, 좌투좌타 대결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결국, 구속 혁명에 발맞춰 투구 시 과도하게 힘을 싣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헤드샷이 빈번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투수들도 빨라진 구속만큼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한편, 타자들도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검투사 헬멧을 더 적극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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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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