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OT 아녔어?"…SKT 신입공채 1박2일 합숙면접 '눈길'

SKT 신입 공채 채용 절차

인적성 -> 필기 -> 서류 -> 1박2일 합숙 면접 → 최종 임원 면접 후 선발… 토론, PT 거치며 다면 평가 후 최종 선발

SK텔레콤 입사 지원자들이 거쳐야 하는 코스가 있다. 바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보내는 1박2일 합숙이다. '입사 확정자'가 아닌 '입사 지원자'가 밟는 과정이다. 합숙을 하는 이유는 바로 면접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단시간에 몇 가지 질문으로 지원자의 자질과 인성을 판단하는 게 아닌, 다면적인 모습을 보기 위해 합숙 면접을 진행한다. 48시간 내내 면접 과정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들을 위한 명사 강의와 이벤트, 그리고 SK텔레콤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도 있다.
회사는 인재를 뽑아야 하고, 지원자는 사진의 역량을 펼칠 기회를 잡아야 하는 만큼 상호간의 소통을 통해 보다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갖겠단 취지다.

"장기간 관찰이 가능한 합숙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을 더욱 깊고 유심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이 준비해온 역량을 모두 펼치기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SK텔레콤은 필기, 서류 전형 진행 후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24년 10월에 1박 2일 면접, 11월에 2차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입사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앞서 SK그룹 공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2021년부터 전통적인 공채가 없어지면서 자체적으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상시 채용으로 바꾸면서 신입사원과 저년차 경력직을 뽑는 주니어탤런트로 전환했다.

또 2022년부터는 채용 절차도 '서류-필기-면접' 순이 아닌 '필기-서류-면접'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 부담을 줄이고 필기 전형 참가 기회를 늘리기 위해 필기 시험을 앞에 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