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병부대 ‘사격준비태세’ 지시에…軍, 즉시투입 포병전력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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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한국 무인기 영공 침범' 주장 이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응해 감시경계 및 화력대기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전날 북측이 접경지역 인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내리자, 군 당국도 전반적인 대비태세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지난 2022년과 같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 수단도 확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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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의·동해선 철거 폭파 준비 정황
대내매체 보도로 대남 적개심 극대화
전날 북측이 접경지역 인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내리자, 군 당국도 전반적인 대비태세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합동참모본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답변하긴 어려울 것이지만,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은 각급 부대에 대북 감시·타격 관련 대비태세 강화 방침을 하달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일선 부대는 열상감시장비(TOD) 운용시 휴식 시간을 줄이거나, 적 목표물 타격 임무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대화력전 수행부대 규모를 늘릴 전망이다.
합참은 북한이 △우주발사체(군사정찰위성 등) 발사 △경의·동해선 등에서의 보여주기식 폭파 △소규모 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합참은 북한군이 지난 9일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 예고한 경의·동해선 철거를 위한 폭파작업을 준비 중인 정황을 파악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22년과 같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 수단도 확충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이후 많은 국방예산을 투입하고 노력을 해서 대공 및 연락체계와 보고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리의 능력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대공방어능력과 탐지체계는 훨씬 더 미미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이날에도 대내매체를 통해 대남 적개심을 연일 끌어올렸다.
노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대 등에서 괴뢰 한국 것들을 쓸어버릴 멸적의 의지를 안고 인민군대 입대와 복대(재입대)를 탄원하는 목소리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농장과 작업현장에서도 (한국 무인기에 대한) 분노의 함성이 뇌성처럼 울려퍼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대남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수천 명의 북한 보병이 현재 러시아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자국 탄도미사일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군 기술자 수십 명을 전선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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