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리더스 봉사단, “나눔·배려 문화 정착…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목표”

사회적 약자·소외계층 지원에 초점 맞춰
저소득층 의료봉사·후원물품 기부사업 등
기업·기관 연계망 구축해 노인취업 알선
문화소외층엔 음악회·예술제 행사 지원도

어바웃리더스 봉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단우복지재단의 나눔과 배려 문화 확산 기조 아래 (사)북한이탈주민 자립 지원 협의회에서 문화공연 기부 사업을 실시했다.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지역 사회에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어바웃리더스 봉사단은 단우복지재단의 철학을 기반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현재 정기 단원으로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행사나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되면 30~50대의 다양한 봉사단원 100명 이상이 더 참여한다.

 어바웃리더스 봉사단은 단우복지재단의 나눔 문화 사업에서 시작했다.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조성하는 게 설립 목적이다.

 이들 봉사단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 지원에 주로 초점을 두고 활동한다.
 저소득층 의료 봉사, 홀몸 노인 지원, 저소득층 아동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다문화·탈북 가족 지원, 후원물품 기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문화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어바웃리더스 봉사단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음악회나 예술제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탄생한 만큼 울산과 부산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면서 봉사의 방향성도 뚜렷해졌다. 중소기업 등 각 단체와 기업, 기관을 통한 연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노인 창업, 취업 알선, 유급 봉사 활동 등을 사회 구조적으로 적극 지원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단우복지재단이 갖는 ‘대상자 맞춤형 복지 공동체’에 기반을 뒀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복지 환경을 구축하는 복지재단이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를 국가 공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복지의 차원을 넓히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어바웃리더스 봉사단이 사회 전반의 취약 계층에 관심을 가지면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 북한을 탈출하다 사고로 눈에 상처를 입었던 북한 이탈 주민은 어바웃리더스 봉사단을 통해 의안을 제공받고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다.

 이승준 어바웃리더스 봉사단 과장은 도움을 받았던 대상자가 전한 감사하다는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이 일을 계기로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도움과 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고민이 시작됐고, 의료 지원과 후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비정기적으로 후원자를 통해 후원금을 지원받고, 지자체 보조금으로 재단과 산하 어바웃리더스 봉사단을 운영 중이지만, 더 많은 곳에 손길을 미치기는 어려운 탓이다. 지자체 사업과 일부 이사장 개인 사비로 운영되는 복지 사업도 있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 구성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승준 어바웃리더스 봉사단 과장은 “어바웃리더스 봉사단 활동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의 목표를 가지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며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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